[1] 딥시크 쇼크, 벌써 끝나나...딥시크 향한 의심과 비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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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고작 600만 달러 미만을 들여 개발한 AI모델 R1이 오픈AI의 o1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오픈AI는 물론 엔비디아 등 AI 시장 빅테크들의 주가를 뒤흔들어놨습니다. 그래서인지 딥시크를 향한 의심과 비판도 많습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딥시크와 관련된 비판과 규제 움직임들을 모아봤습니다.
- 우선 딥시크가 오픈AI의 모델들을 R1 훈련에 이용했을 거란 주장이 나옵니다. 트럼프 정부의 AI·크립토 '챠르'로 임명된 데이빗 삭스(David Sacks)의 주장인데요. 그는 "딥시크가 오픈AI 지식을 모방했단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증거를 밝히진 않았습니다.
- 다음으로 보안 문제에 관한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딥시크 모델의 보안 영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 해군은 '보안 및 윤리적 우려'를 이유로 딥시크의 AI 사용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 이탈리아에선 딥시크 앱의 신규 다운로드를 차단했습니다. 차단은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기관 '가란테(Garante)'가 딥시크 측에 유저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해 질의한 지 몇 시간 뒤에 이뤄졌는데요. 가란테는 이탈리아 유저 정보가 중국 서버에서 무분별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고 합니다. 앞서 가란테는 오픈AI에 대해 유저 개인정보 사용 법률 위반으로 1500만 유로(약 225억원) 벌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 28일 오전엔 딥시크 신규 가입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노출된 것인데요. 지금은 정상화됐습니다. 딥시크는 이후 "18세 미만 미성년자 유저를 대상으로 한 앱이 아니다"라며 보안 걱정을 일부 잠식시키려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앱의 자체적인 '권고'일 뿐, 실제 앱에는 연령과 관련해 어떠한 강제사항도 없습니다. 게다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나 구체적 피해규모도 아직은 내놓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