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밤의 구글 행사 소식을 '단상'과 '기사체' 두 가지 형태로 정리해서 브리핑에 얹어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구글이 바쁘다.
스타트업 오픈AI가 치고 나가는데다,
애플이 'Apple Intelligence' 공개하는 등
이래저래 압박이 큰 탓이다.
간밤의 구글 행사에서도 그 바쁜 속내가 일부 읽힌다.
(개인적으론 뭔가 어수선했다. 픽셀, 제미나이, 제미나이 라이브, 제미나이 나노... 그들은 정렬됐겠지만 아직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혼란스러운 과도기적 상황 같다. 워낙에 스티브 잡스가 20여년전부터 발표 기대치와 눈높이를 올려놓은 탓도 있겠고...)
암튼,
행사는 신제품 공개하는 'Made by Google 2024'였다.
픽셀폰 9, 그리고 AI 음성비서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선보였다.
'Making AI more helpful for everyone'
키노트의 이 한마디는 또렷했다.
구글은 실용성을 내세웠다.
사실 기능들은
대부분 공개됐거나 상상 가능한 범위였다.
그래도 '유용한' 건 많았다.
우선, AI(제미나이)를 매개로
구글 제품들과 연동하는건 체감도가 높았다.
지메일과 구글드라이브, 메모장(keep), 캘린더, 구글 맵 등이 쉽게 연동될 수 있다는 건 무척 큰 강점이다.
음성 기반으로 AI 도움을 받아,
메일로 받았던 미팅 장소와 시간을 확인하고,
거기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맵으로 확인하고...
말 그대로 AI 비서가 가능하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 셈이다.
데모를 시연하는 중에 두어차례 삐걱댔는데,
구글이니까.. 참 곤란한 장면이다.
이미 바드와 제미나이 초기 시연때 오류 문제로 주가도 하루밤 사이 100조이상 떨어지기도 했었는데... 여전히 엄밀하지 않아 보인다.
사진 촬영과 편집, 보정 등이 확실히 쉬워지고 있다.
배경지우기(누끼 따기) 등의 작업은
이젠 그냥 클릭 한두번에 되는 상황이니...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 거치며 '연결'이 화두였다면,
당분간 AI 초기엔 '생산'이 주요 테마가 될 듯 하다.
그리고, 스마트폰 기반의 AI 비서
(혹은 음성기반의 On Device AI 서비스)가
당분간은 중요한 이슈로 계속 떠오를 듯 하다.
자꾸 늦춰지고 있지만,
연내에 구체적으로 등장할,
애플 'Siri의 변신'이
본격적으로 그 불을 붙이지 않을까 싶다.
(구글은 이에 대응해 'Gemini Era'의 인식을 만들고 싶어한다)
그런데... 구글의 행사 소식에 곁들여
미국 법무부가 최근 반독점 소송에서 패한 구글을 놓고 해체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마저 나왔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OS와 크롬 등을 떼어내는 방안이 검토되는 모양이다.
이미 챗GPT 등장 이후 비상령(Code Red)을 발동했던 구글,
작금의 위기 국면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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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처럼 쓴 위의 글을 '오웰'의 도움을 받아 기사체로 정리해 봤습니다.
구글, AI 혁신 속 반독점 위기 직면
- 'Made by Google 2024'서 실용적 AI 비서 공개
- 미국 법무부, 반독점 소송 관련 구글 해체 가능성도 검토
구글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픈AI의 급부상과 애플의 'Apple Intelligence' 공개 등으로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구글은 최근 'Made by Google 2024' 행사를 통해 자사의 AI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은 'Making AI more helpful for every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픽셀폰 9와 AI 음성비서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선보였습니다. 구글은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AI를 통해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동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메모장, 캘린더, 구글 맵 등의 연동은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음성 명령만으로 이메일 확인, 미팅 일정 관리, 이동 시간 계산 등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행사 중 발생한 몇 차례의 기술적 오류는 구글의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과거 바드와 제미나이 초기 시연 때의 오류로 주가가 하룻밤 사이 100조 원 이상 하락했던 전례가 있어, 이는 구글에게 민감한 문제로 여겨집니다.
한편, 구글은 AI를 활용한 사진 촬영 및 편집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배경 제거 등의 복잡한 작업이 클릭 한두 번으로 가능해지면서, AI가 콘텐츠 생산 도구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기반의 AI 비서 서비스가 앞으로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의 'Siri 변신'이 이 분야의 경쟁을 더욱 가열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구글의 AI 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심각한 법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최근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에 대해 회사 해체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드로이드 OS와 크롬 브라우저를 분리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챗GPT의 등장으로 비상 체제에 돌입했던 구글이 이러한 복합적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구글AI전략, #제미나이라이브, #반독점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