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은 비용이 아니다: 구글이 재정의한 ‘효과성’의 조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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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들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도구는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하지만, 역설적으로 마케팅의 '효과성'을 명확히 입증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구글이 최근 공개한 리포트 「The Effectiveness Equation」은 마케팅 활동의 전반적인 효과를 더 정확히 이해하고, 그 가치를 조직 내부에 증명하기 위한 새로운 측정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단기 투자수익률(ROI)만으로는 마케팅의 진정한 가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 리포트의 요지입니다.

✅ 마케팅↔️재무의 간극

문제는 마케팅 부서와 재무 부서 간의 문화적, 기술적 장벽입니다. 구글 조사에 따르면 마케팅 임원 중 단 40%만이 조직에 명확한 마케팅 효과성 목표가 있다고 답했으며, 재무와 마케팅이 동일한 방식으로 효과를 측정한다고 "강하게 동의"한 비율은 20%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간극은 마케팅이 여전히 비용으로만 간주되는 현실에서 비롯됩니다. 마케팅은 운영비로 처리돼 경기 침체기에는 가장 먼저 삭감되는 항목이 되곤 하지만, 마케팅의 진정한 가치는 단기 매출이 아닌 장기적인 브랜드 자산 구축, 고객 충성도 증진 등 다차원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