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할리우드가 맞닥뜨린 위협 '유튜버'
💡왜 중요하냐면: 미국에서 유튜브는 그 어떤 미디어보다도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이 TV로 가장 많이 보는 채널은 유튜브(약 10.3%)입니다. 유튜브가 디즈니, NBC, 넷플릭스, 폭스 등 모든 채널을 넘어선 셈입니다. 광고주들도 유튜브에 두는 비중을 키우고 있습니다. 닐 모한(Neal Mohan) 유튜브 이사는 "크리에이터는 새로운 할리우드!"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전혀 과장된 말이 아닌 시대가 됐네요.
💡핵심은 광고 경쟁: 특히 중요한 건 '광고' 경쟁입니다. 뉴미디어든 레거시 미디어든, 핵심 BM은 광고 수익입니다. 이 점에서도 현재는 유튜브가 레거시 미디어를 앞서고 있는데요. 유튜브 수익의 대부분은 320억 달러의 광고 매출입니다. 물론 월 14,900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구독자도 올해 2월 1억 명을 돌파하며 수많은 할리우드 OTT 구독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기존 OTT들도 '광고 시청' 요금제를 내놓았으나 넷플릭스의 광고 도달 시청자 수가 유튜브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고도화의 대가: 유튜브 등 뉴미디어 앞에도 난관은 있습니다. TV나 영화처럼 고급스러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4K 카메라, 헬기, 특수효과 SW 등을 사용하며 비용이 감당하기 힘들게 커지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지난 3년간 콘텐츠 제작자에게 연평균 230억 달러를 지불했는데, 이는 넷플릭스의 연간 콘텐츠 제작비인 150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입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매년 일정한 비용을 지출하지만, 유튜브 등 뉴미디어는 수익과 함께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비용 구조는 뉴미디어가 언젠가 극복해야 할 불안 요소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