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0일 샘 알트만이 방한했습니다. 첫 날 많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 및 경제 분야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스타트업 종사자들과 국내 AI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논하기도 했는데요. 알트만은 ‘한국 기업과 한국인에게 하고픈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내 반도체와 협력 ▲국내 AI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AI규제의 국제협력, 이 세 가지를 강조해 언급했습니다.
격려와 협력의 메시지를 많이 남기고 갔습니다. 한편 둘째 날엔 ‘월드코인’ 밋업 행사에만 참여한 뒤 출국했습니다. ‘월드코인’은 알트만이 진행하는 블록체인·크립토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의 홍채를 인식해 블록체인과 연결하고, 보편적 기본소득이란 명목의 대가로 가상화폐 '월드코인'을 지급합니다.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게 현재 알트만의 ‘월드투어’의 진짜 목적이란 분석이 많은데요. 알트만은 월드코인 밋업 행사에서 다음처럼 발언했습니다.
지난 주 ‘AI가 군사작전 도중 인간 조종사 살상’이란 타이틀을 단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미군의 잘못된 발표로 판명됐는데요. 하지만 AI의 위험성에 대한 불안감은 이미 커진 뒤였습니다.
미군이 퍼뜨린 AI에 대한 오해
지난 2일, <터미네이터>가 연상되는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미국 공군의 터커 해밀턴 대령이 “시뮬레이션 훈련에서 AI 드론이 인간 조종사를 살해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시뮬레이션 훈련 결과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혀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밀턴 대령은 “그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습니다.
잘못된 정보의 후폭풍
해밀턴의 해명은 이미 ‘AI 군 사고’에 관한 보도가 퍼져나간 뒤였습니다. 덕분에 AI에에대한 불필요한 공포는 곳곳으로 확산됐습니다. 많은 언론과 전문가는 해당 발표를 기점으로 AI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오해가 주는 경고
이번 해프닝(?)이 주는 경고는 무엇일까요?
첫째, AI에 대한 과대평가와 공포심입니다. 당초 보도에는 구체적인 상황 설명도 없었고, 정정보도가 나왔음에도 일종의 확증 편향을 통해 AI의 위험성을 과대평가한 것입니다.
둘째는 AI와 살상 기술의 결합은 피아 구분 없이 위험하단 것입니다. 비록 해밀턴 대령이 혼자 제시한 시뮬레이션 시나리오지만,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가 실제로 AI가 명령을 어기고 ‘아군’을 살상할 수 있음을 부연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AI가 조금이라도 잘못 설계된다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이 충분함을 보인 사례로 남았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는 AI 자체의 행위뿐만 아니라 AI로부터 파생되는 수많은 뉴스와 불안 심리까지도 포함됩니다.
저커버그가 메타 전체회의에서 애플 비전 프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저커버그는 메타의 메타버스 비전은 ‘소셜’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애플의 비전프로 소개는 개인의 체험과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며 “메타가 원하는 비전과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쟁자가 된 애플에 대한 견제일 수도 있고, 말 그대로 ‘가는 길이 다르다’고 선을 긋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The Verge를 통해 공개된 저커버그 발언 중 일부의 번역입니다.
아직 제품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처음 보고 든 생각은 비전프로에도 메타가 해결하지 못한 어려움에 대한 마법 같은 해결책은 없다는 것이다⋯⋯비전프로는 7배나 비싸지만 배터리를 늘 연결해야 할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
애플의 발표는 메타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이 애플의 그것과는 다름을 잘 보여준다⋯⋯메타의 메타버스와 존재에 대한 비전은 근본적으로 '소셜'이다. 퀘스트는 사람들 간 상호작용과 활동성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비전 프로는 '소파에 혼자 앉아 있는 사람'만 보여준다. 그게 미래 컴퓨팅의 비전일 순 있지만 내가 원하는 미래는 아니다⋯⋯
가넷(Gannett)의 언론인들이 공정 임금을 요구하며 5일부터 이틀 이상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애리조나 리퍼블릭, 팜 비치 포스트 등 가넷 소유 지역언론 소속 언론인 수백 명이 하루 또는 이틀 간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이들은 지속적인 감원과 뉴스룸 축소를 비판하며 가넷 주주들이 마이크 리드 CEO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주장했습니다. 가넷은 지난해 여름에는 기자 포함 400명의 직원을, 연말에는 뉴스 스태프 3400명 가운데 6% 가량을 해고했습니다. Hundreds of Gannett Journalists Walk Out - The New York Times (nytimes.com)
ChatGPT로 프레젠테이션 만들기
ChatGPT, SlidesAI(구글 확장 프로그램), 구글 슬라이드를 통해 프레젠테이션을 쉽게 만드는 방법이 Makeuseof를 통해 소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