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샘 알트만 방한, 무슨 말 남겼나

샘 알트만 방한, 주요 발언은?

지난 9~10일 샘 알트만이 방한했습니다. 첫 날 많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 및 경제 분야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스타트업 종사자들과 국내 AI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논하기도 했는데요. 알트만은 ‘한국 기업과 한국인에게 하고픈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내 반도체와 협력 ▲국내 AI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AI규제의 국제협력, 이 세 가지를 강조해 언급했습니다.

다음은 알트만의 주요 발언입니다.

한국의 AI

: "한국은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가 중 하나, 사무소 개소도 검토 중"
"AI, 인터넷 등장 뛰어넘는 비즈니스 기회 … 韓 리더역할 기대"

한국에 투자

: "한국 스타트업(특히 딥테크)들과 협력할 준비됐다. 칩 공동개발도 고려 중"
샘 알트만 "한국 '딥테크 기업'에 관심…투자하고 싶다"

반도체

: "AI는 막대한 데이터량을 필요로 하기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 것. 수요 맞추려면 한국 반도체가 필요"
尹, '챗GPT 아버지' 샘 알트만 접견..."韓 반도체 중요" (naver.com)

웹툰 AI 활용 논란

: (오픈AI 공동창업자 그렉 브록만 曰) "창작자에겐 오히려 기회다. AI는 더욱 효율적으로 창작 기회를 제공할 것"
"딸깍이는 작가 아냐" AI 웹툰 논란에 챗GPT 신드롬 주역 입장은?

AI 규제

: "기술의 발전은 장려하되, 기술의 활용 범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AI 규제, 기술자체 아닌 활용사례 초점 맞춰야" - 매일경제

격려와 협력의 메시지를 많이 남기고 갔습니다. 한편 둘째 날엔 ‘월드코인’ 밋업 행사에만 참여한 뒤 출국했습니다. ‘월드코인’은 알트만이 진행하는 블록체인·크립토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의 홍채를 인식해 블록체인과 연결하고, 보편적 기본소득이란 명목의 대가로 가상화폐 '월드코인'을 지급합니다.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게 현재 알트만의 ‘월드투어’의 진짜 목적이란 분석이 많은데요. 알트만은 월드코인 밋업 행사에서 다음처럼 발언했습니다.

블록체인, 크립토

- "블록체인과 크립토는 더 나은 금융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해주고, 세상을 높여주는 기술."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국내 가상자산 업계도 만났다 (naver.com)

일자리

- "AI가 인간 대신 경제 활동을 하진 않을 것, 결국 경제 주체는 인간이다."
샘 알트만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뿐…AI, 새로운 일자리 만든다" (naver.com)

보편적 기본소득(UBI)

- "UBI는 AI로 창출된 가치를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조금이라도 재분배하기 위한 개념. 기본소득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로 인간의 노동생산성이 2~3배 높아질 것."
샘 알트만 "월드코인은 인류에게 유용한 도구될 것" - 딜사이트

다만 월드코인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자금 조달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알트만은 이에 대해 “많은 사람이 월드코인을 발급 받을수록 자금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남겼습니다.
가상자산 업계 만난 샘 알트만 "월드코인 통해 보편적 기본소득 보장" (naver.com)


“미군 AI가 조종사 살해” 오해가 주는 경고

💡
지난 주 ‘AI가 군사작전 도중 인간 조종사 살상’이란 타이틀을 단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미군의 잘못된 발표로 판명됐는데요. 하지만 AI의 위험성에 대한 불안감은 이미 커진 뒤였습니다. 

미군이 퍼뜨린 AI에 대한 오해

지난 2일, <터미네이터>가 연상되는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미국 공군의 터커 해밀턴 대령이 “시뮬레이션 훈련에서 AI 드론이 인간 조종사를 살해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시뮬레이션 훈련 결과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혀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밀턴 대령은 “그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습니다.

잘못된 정보의 후폭풍

해밀턴의 해명은 이미 ‘AI 군 사고’에 관한 보도가 퍼져나간 뒤였습니다. 덕분에 AI에에대한 불필요한 공포는 곳곳으로 확산됐습니다. 많은 언론과 전문가는 해당 발표를 기점으로 AI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오해가 주는 경고

이번 해프닝(?)이 주는 경고는 무엇일까요?

첫째, AI에 대한 과대평가와 공포심입니다. 당초 보도에는 구체적인 상황 설명도 없었고, 정정보도가 나왔음에도 일종의 확증 편향을 통해 AI의 위험성을 과대평가한 것입니다.

둘째는 AI와 살상 기술의 결합은 피아 구분 없이 위험하단 것입니다. 비록 해밀턴 대령이 혼자 제시한 시뮬레이션 시나리오지만,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가 실제로 AI가 명령을 어기고 ‘아군’을 살상할 수 있음을 부연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AI가 조금이라도 잘못 설계된다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이 충분함을 보인 사례로 남았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는 AI 자체의 행위뿐만 아니라 AI로부터 파생되는 수많은 뉴스와 불안 심리까지도 포함됩니다.

미군 AI드론, 가상훈련서 조종자 살해…'임무에 방해된다' 판단 (naver.com)
US Air Force denies AI drone attacked operator in test - BBC News
Why the Story of an AI Drone Trying to Kill Its Operator Seems So True | WIRED


저커버그 “비전프로, 우리 비전과는 다른 제품”

저커버그가 메타 전체회의에서 애플 비전 프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저커버그는 메타의 메타버스 비전은 ‘소셜’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애플의 비전프로 소개는 개인의 체험과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며 “메타가 원하는 비전과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쟁자가 된 애플에 대한 견제일 수도 있고, 말 그대로 ‘가는 길이 다르다’고 선을 긋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The Verge를 통해 공개된 저커버그 발언 중 일부의 번역입니다.

아직 제품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처음 보고 든 생각은 비전프로에도 메타가 해결하지 못한 어려움에 대한 마법 같은 해결책은 없다는 것이다⋯⋯비전프로는 7배나 비싸지만 배터리를 늘 연결해야 할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
애플의 발표는 메타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이 애플의 그것과는 다름을 잘 보여준다⋯⋯메타의 메타버스와 존재에 대한 비전은 근본적으로 '소셜'이다. 퀘스트는 사람들 간 상호작용과 활동성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비전 프로는 '소파에 혼자 앉아 있는 사람'만 보여준다. 그게 미래 컴퓨팅의 비전일 순 있지만 내가 원하는 미래는 아니다⋯⋯

Here’s what Mark Zuckerberg thinks about Apple’s Vision Pro - The Verge
저커버그의 저격 "애플 헤드셋은 혼자 노는 기계" (naver.com)


네이버-카카오, ‘악플과의 전쟁’ 시작

네이버와 카카오가 악플을 줄이기 위해 뉴스 댓글 시스템을 개편합니다. 다음 등 카카오의 뉴스 서비스는 ‘타임톡’이란 댓글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뉴스 댓글창을 실시간 채팅처럼 바꾸는 겁니다. 댓글창은 하루 동안만 운영됩니다.

네이버의 새 댓글 정책 예시 ⓒ네이버

네이버는악플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합니다. 댓글 이용이 제한된 악플러의 정보를 다른 유저에게 제공합니다. 악플러의 이용 제한 해제도 까다로워 졌습니다. 이제 건전한 댓글 문화에 대한 퀴즈를 풀어 맞혀야만 이용 제한이 해제됩니다.
'악플과의 전쟁'...네이버는 '악플러 노출' vs 카카오는 '하루살이 댓글 채팅' (naver.com)


‘가넷’ 언론인 파업 돌입

가넷(Gannett)의 언론인들이 공정 임금을 요구하며 5일부터 이틀 이상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애리조나 리퍼블릭, 팜 비치 포스트 등 가넷 소유 지역언론 소속 언론인 수백 명이 하루 또는 이틀 간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이들은 지속적인 감원과 뉴스룸 축소를 비판하며 가넷 주주들이 마이크 리드 CEO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주장했습니다. 가넷은 지난해 여름에는 기자 포함 400명의 직원을, 연말에는 뉴스 스태프 3400명 가운데 6% 가량을 해고했습니다.
Hundreds of Gannett Journalists Walk Out - The New York Times (nytimes.com)


ChatGPT로 프레젠테이션 만들기

ChatGPT, SlidesAI(구글 확장 프로그램), 구글 슬라이드를 통해 프레젠테이션을 쉽게 만드는 방법이 Makeuseof를 통해 소개됐습니다.

요약하면, (1) ChatGPT에게 PPT 내용과 구성에 관한 텍스트를 받고 (2) SlidesAI를 다운 받아 구글 슬라이드와 연동한 뒤 (3) SlidesAI에게 (1)에서 받은 텍스트를 입력하면 된다고 합니다.
How to Use ChatGPT to Create a Presentation (makeuseof.com)

아울러  AI 기술 활용해 파워포인트를 쉽게 만들도록 도와주는 다른 서비스로는 Gamma, Tome 등도 있습니다.


[Chat GPT] 좋은 결과 얻기 위한 가이드라인

OpenAI에서 GPT 사용할때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전략과 전술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습니다. (gpt-4에 해당)  위 링크에는 구체적인 예시들(영문)도 포함돼 있으니 참조하세요.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6가지 전략

1) 명확한 지침 작성
구체적 전술
- 쿼리에 세부 정보 포함/ - 모델에게 페르소나를 채택하도록 요청
- 작업을 완료에 필요한 단계 지정/ - 예제 제공/ - 원하는 출력 길이 지정

2) 참조 텍스트 제공
- 모델에게 참조 텍스트, 혹은 인용을 사용해 답하도록 지시하기

3) 복잡한 작업을 더 간단한 하위 작업으로 나누기
- 분류를 잘 해서 사용자 쿼리에 가장 관련성이 높은 지침 식별하기
- 매우 긴 대화의 경우, 이전 대화를 요약하거나 필터링하기


4) GPT에게 생각할" 시간 제공 (답변 전에 추론과정 거치도록 요청)
- 결론을 서두르기 전에 모델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유도
- 모델에게 이전 패스에서 놓친 것이 있는지 물어보기

5) 외부 도구 사용
- 임베딩 기반 검색을 사용하여 효율적인 지식 검색 구현하기
- 코드 실행을 사용하여 보다 정확한 계산을 수행하거나 외부 API를 호출하기

6) 체계적으로 변경 사항 테스트(성능 측정 통해 개선)
- 모범 답변 참조하여 모델 출력 평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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