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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이 삼성에 선물한 ‘글자 없는 키보드’의 의미

키보드에서 글자가 사라졌다…샘 올트먼이 보여준 AI 업무의 미래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최근 삼성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독특한 미니 키보드 ‘코덱스 마이크로(Codex Micro)’를 선물했습니다. 알파벳 자판 대신 불빛과 몇 개의 버튼만 달린 이 기기는, 타이핑이 사라질 AI 시대의 새로운 업무 방식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1. 왜 중요한가

- "말로 지시하고 AI를 쓰는 세상에서는 키보드 전체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는 올트먼의 말처럼, 컴퓨터를 다루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 인간은 일일이 명령어를 치는 대신, AI에게 목표를 주고 결과를 ‘승인’하는 관리자가 된다는 상징적 선언을 대변합니다.


2. 어떻게 작동하나

키보드 제작사 워크라우더와 협업한 이 장치(230달러, 약 30만 원)는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를 손끝으로 제어하는 일종의 ‘AI 전용 리모컨’ 역할을 합니다.

- 에이전트 키 (상단 6개 반투명 버튼)
: 각각의 키에 서로 다른 AI 작업(대화)을 배정하고 불빛 색상으로 진행 상황을 확인합니다. 창을 일일이 열어보지 않아도 파란색(작업 중), 초록색(완료·미확인), 황색(사용자 승인 대기) 불빛만 보고 개입할 타이밍을 알 수 있습니다.

- 명령 및 음성 키 (하단 버튼)
: 황색 불이 켜졌을 때 AI의 제안을 즉시 승인(✓)하거나 거부(✕)하고, 마이크 버튼을 눌러(PC 마이크 연동) 말로 지시를 내립니다.

- 다이얼과 조이스틱
: 왼쪽 위 다이얼을 돌려 AI가 문제를 얼마나 깊게 고민할지(추론 수준) 조절하고, 오른쪽 조이스틱으로는 코드 검토·오류 수정 같은 단골 작업을 원터치로 실행합니다.


3. The big picture (큰 그림)

기기에 적힌 "You can just build things(그저 만들기만 하세요)"라는 문구처럼, 복잡한 과정은 AI에 맡기고 사람은 결정에 집중하자는 방향성을 안고 있습니다.

올트먼은 이날 "단순히 AI를 쓰는 것만으론 부족하며, 어떻게 활용해 더 빠르게 움직이느냐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4. 직접 써본 사람들의 후기

지난 7월 출시 직후 매진사례 낳기도. 국내외 개발자와 테크 리뷰어들 후기를 살펴보면, "하드웨어와 컨셉은 매력적이지만, 가성비와 안정성은 아쉽다"는 평이 많습니다.

  • 장점 (Pros)
    직관적인 상태 확인: 여러 AI 작업을 동시에 돌릴 때 창을 일일이 열지 않아도 6개 키의 불빛만으로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개발자용 신호등") 멀티태스킹에 매우 유용합니다.

    손맛과 디자인: 깔끔한 디자인과 경쾌한 타건감, 조이스틱·다이얼을 돌리는 물리적 조작감이 훌륭해 쓰는 재미가 있습니다. 포토샵·피그마 등 일반 앱 단축키로도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 단점 (Cons)
    비싼 가격 (브랜드세 논란)
    : 워크라우더의 기존 제품(약 130달러)에 오픈AI 키캡과 전용 프로필만 얹어 230달러(배송비 포함 약 35~40만 원)에 파는 셈이라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초기 소프트웨어 버그
    : 코덱스 구동 중 기기가 먹통(프리징)이 되거나 UI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불만이 레딧과 유튜브 등에서 꾸준히 제기됩니다.
  • 총평
    : 코덱스 헤비 유저에겐 유용한 장난감이지만, 일반 사용자에겐 실용성보다 오픈AI 첫 하드웨어라는 ‘소장 가치’가 더 큰 굿즈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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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비즈니스, 미디어를 다루는 구독 기반 경제미디어 더코어(The Core)의 대표이자 스타트업 BluedotAI의 공동 창립자이다. 고려대 미디어대학원에서 ‘AI와 저널리즘’을 강의하는 겸임교수로도 활동중이다.

이전에는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에서 근무했으며, 'Neo Touchpoint'를 창업했었다. KBS 이사로 활동했고 현재 한겨레신문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유튜브 트렌드’와 ‘디지털 미디어 인사이트’, 'AI 인물열전' 등의 책을 단독 혹은 공동으로 출간했다. 문의 : heen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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