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게임 영상 제작사 겸 커뮤니티 Rooster Teeth는 중요한 공지사항을 내놓습니다. 바로 자사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인 Red vs. Blue 등 여러 프로그램을 더 이상 유튜브에 공개하지 않겠단 발표였습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독점 공개됩니다. Rooster Teeth의 감독이사 케리 쇼크로스(Kerry Shawcross)는 그러한 결정이 이뤄진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유튜브는 우리 콘텐츠에 붙은 광고 수익의 50%를 가져간다. 우리 사이트에 공개하면 그 수익은 전부 콘텐츠 제작자인 우리가 가질 수 있다.”
플랫폼 산업의 중요한 쟁점인 분배와 독점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긴 발언입니다. 콘텐츠 제작사와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유튜브는 무시하기 힘든, 아니 반드시 발을 담가야 하는 플랫폼입니다. 넷플릭스 등 OTT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는 있다지만, 유튜브의 영향력은 그보다 더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영향력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passionfruit의 론 해리스(Lon Harris)의 분석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재한 유튜브에게 찾아온 위기상황과 대응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