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4 발표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기반 Circle to Search 기능이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AI는 많은 새로운 개념적 가능성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새로운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합니다. 이 글은 구글의 "동그라미 그리며 검색하기(Circle to Search)"가 가지는 의미와 이후 AI가 가져올 스마트폰 UI 변화의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먼저 구글의 Circle to Search 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아래 영상-1분1초 길이-을 먼저 보시길 바랍니다.

"Android 휴대폰의 홈 버튼 또는 탐색 바를 길게 눌러 검색 서클을 활성화하면 됩니다.
거기에서 선글라스에 동그라미를 치는 등 원하는 제스처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웹에서 소매업체의 비슷한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방에 낙서하고 부츠를 탭하여 해당 제품도 검색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앱)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가능합니다. 작업을 마치면 스와이프하기만 하면 바로 (사용하고 있는 앱)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체 입장에서는 구글의 Circle to Search는 이용자가 매장에서든 앱에서든 언제든지 다른 이커머스 앱에 있는 더 저렴하거나 더 나은 대안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AI를 이용하면 '가격 비교'와 해당 제품 검색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동안 늘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이는 두가지 측면에서 시장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첫 째 네이버 쇼핑 등 가격비교가 핵심인 서비스는 작지 않는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미국, 유럽 그리고 한국의 경쟁법이 이를 어떻게 판단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둘 째 개별 이커머스 사업자 입장에선 가격 승부 외에 브랜드 가치, 기타 서비스로 차별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