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본적인 유튜브 스크립트조차 블로그처럼 심을 수 없을까'

'왜 우리 관리자툴은 좀더 기자 친화적으로 바뀔 수 없을까'

사실 이 모든 고민은 한 곳으로 모인다. 조직 내부에서 쓰는 용어로 '집배신 시스템' . 정확히는 언론사 내부의 콘텐츠 관리시스템 즉 CMS이다. CTS에 특화된 모델이다. 기사(사진, 영상 등)입력 및 전송기, 신문사의 경우 조판시스템, DB 관리, 송출에 이르는 제작 라인이 모두 솔루션화돼 있다. 국내에선 양재미디어와 서울시스템스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들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다. 신문 시대에 적합한 솔루션을 소셜과 모바일 시대에 적용하려다 보니 끊임 없이 문제가 발생한다. 이들 솔루션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됩니다.(일반적으로 상용 솔루션은 5억원 내외로 알려져있다.) 외부의 지원이 없이는 자체적인 예산으로 진행하기가 상당히 버거운 상황이 지속된다. 뿐만 아니라 이들 솔루션 개발 기업이 기술 개발을 게을리하면 국내 언론사의 디지털 대응 능력은 떨어지게 된다. 사실상 한몸처럼 운명을 같이 하고 있는 경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