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 인스타카트 170억달러에 인수하며 배달앱 넘어 로컬 커머스 노린다
🛒 음식 배달과 장보기 배달이 한 지붕 아래로
도어대시는 Instacart 주식 1주당 65달러를 지급합니다. 이는 인수 가능성이 보도되기 직전인 10월 22일 종가보다 26% 높은 수준입니다. 양사 이사회는 거래를 승인했으며, 주주 및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 2027년 말이나 2028년 상반기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도어대시는 레스토랑 음식과 편의점, 리테일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왔습니다. Instacart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상품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장보기 주문부터 피킹·배송까지 처리하는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식료품 배달은 일반 음식 배달보다 운영이 복잡합니다. 재고가 수시로 달라지고, 신선식품의 품질을 판단해야 하며, 품절 상품의 대체품도 골라야 합니다.
도어대시는 이런 영역에서 Instacart가 쌓아온 기술과 유통업체 관계를 활용하고, Instacart는 도어대시의 더 넓은 소비자 기반과 배송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 진짜 자산은 배달앱만이 아니다
Instacart는 유통업체가 자체 웹사이트와 앱에서 온라인 주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업용 기술을 제공하고 있고, 식품·소비재 브랜드를 대상으로 광고 사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어대시 역시 최근 상점용 소프트웨어와 광고, AI 도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합병 이후 식료품점과 리테일 업체에 Instacart의 주문·상품 관리 기술과 도어대시의 배송망, 양사의 광고·AI 도구를 함께 제공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거래는 지역 상점들이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주문·광고·배송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려는 전략에 가깝습니다.
💳 DashPass와 Instacart+도 연결된다
소비자 측에서도 서비스 통합이 예상됩니다. 도어대시는 거래가 끝난 뒤 DashPass와 Instacart+ 회원이 두 개의 구독료를 각각 내는 대신 하나의 멤버십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연간 약 1억 달러의 멤버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nstacart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상점 수도 현재 약 10만 곳에서 5만 곳 이상 추가될 수예정입니다. 반대로 도어대시의 배달기사와 Instacart의 쇼퍼에게도 음식 주문과 장보기 주문을 오가며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납니다.
다만 도어대시는 거래 이후에도 Instacart의 브랜드와 앱, 기업용 기술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식료품점 역시 Instacart나 도어대시만 독점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성장 중인 Instacart를 지금 사는 이유
Instacart의 올해 3분기 거래액은 전년보다 15%, 매출은 17% 증가했고, 광고 및 기타 매출은 23% 늘었습니다. 순이익도 1억 4,7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상장 이후 가장 좋은 분기인데요.
도어대시 입장에서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더 커지기 전에 전문 기술과 유통업체 네트워크를 한꺼번에 확보하는 의미가 큽니다. 음식 배달만으로는 주문 빈도와 시장 규모에 한계가 있지만, 장보기와 생활용품까지 들어오면 소비자가 플랫폼을 이용해야 할 이유가 훨씬 많아집니다.
소비자가 식사부터 장보기와 생활용품까지 어디에서 주문하고, 상점이 어떤 소프트웨어와 광고·배송망을 사용할 것인가를 놓고 경쟁하는 구조로 산업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만큼 도어대시가 Instacart를 품으면 음식 배달 네트워크와 식료품 주문 기술, 광고 사업, 유통업체용 소프트웨어를 함께 보유한 종합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습니다.
https://about.doordash.com/en-us/news/doordash-to-acquire-instacart
더코어 에디터 (서울대 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