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때는 2013년 4분기였습니다. 당시 분기 매출액은 1437억원이었습니다. 대체로 4분기에 광고 등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서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최고 실적'이었던 2013년 4분기, 수익원별 매출 비중은 어땠을까요? 검색광고 매출과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액이 거의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액이 670억원, 검색광고 매출이 669억원이었습니다. 비중은 소숫점 한자리까지 동일합니다. 당시 검색광고 매출액은 꾸준히 성장하는 와중이었고, 여기에 약간 주춤하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액이 2013년 4분기 최고치를 찍으면서 기록적인 성과를 내게 된 것입니다.
2013년은 모바일 검색 광고가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다음의 모바일 검색 쿼리가 PC 기준 70%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늘어났고, 이에 따라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액도 덩달아 커진 겁니다. 다음도 모바일에 더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때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