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똑부러지는 단일 해법은 아직까지 도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론사에 대한 신뢰가 워낙 복합적으로 구축되거나 무너지기에 제반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으면 대안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오로지 '노력'만이 존재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뉴스 신뢰 프로젝트는 그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발행된 네번째 보고서에도 그들의 고민이 깊게 묻어 있습니다. 신뢰를 재구축하기 위한 전세계 언론들의 실험과 시도를 소개하면서도 어느 것 하나 완벽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단정짓지 않습니다. 그들이 처한 여건, 독자들의 태도, 사회의 신뢰 수준 등이 하나하나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겁니다. 지난 금요일(12월 10일) 이 보고서를 런치 스터디의 공부 자료로 올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언론사는 뉴스의 신뢰 구축을 둘러싸고 절충안을 모색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도전적인 환경을 먼저 열거합니다. 여론의 양극화하는 심화하고 있고,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강화하고 있고, 에코 챔버가 퍼져나가면서 개별 언론의 노력만으로는 신뢰 구축이 쉽지 않은 환경이 도래했다고 강조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