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iting f(R)을 소개합니다. 리테일 시장 질서재편의 주인공입니다.

강정수

2021년 6월 8일

리테일 대재앙(Retail Apocalypse)의 시작

2017년 4월 The Atlantic의 데릭 톰슨(Derek Thomson)은 리테일 산업이 붕괴(Meltdown)되기 시작했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쇼핑몰이 문을 닫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Credit Suisse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 아직 문을 닫지 않은 쇼핑몰 중 25%가 2022년에 사라질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입니다.

The Atlantic과 같은 시기 뉴욕타임즈는 "Is American Retail at a Historic Tipping Point?"는 기사에서 리테일의 무게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분명해 했습니다.

2017년 11월 블룸버그는 "America's 'Retail Apocalypse' Is Really Just Beginning"이라는 기사에서 미국 전통 백화점과 마트 체인점의 부채 규모와 무디스 신용등급을 공개했습니다.

백화점 체인인 Kohl's, Macy's의 신용등급은 Baa로 분류되었고, 1892년 설립된 전통의 Sears의 신용등급은 Caa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7년 상황입니다. 2018년 10월 Sears은 공식적으로 파산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커머스 기업의 폭발적 성장이 비로소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브라질에서도 세계 곳곳에서 이커머스 기업들이 성장하며 전통 리테일 기업들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배네딕트 에번스(Benedict Evans)는 21년 4월 "Step changes in ecommerce"에서 오프라인 리테일과 이커머스 사이의 주도권 변화(tipping point)의 기준을 리테일에서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20%가 넘어설 때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코로나 이전에도 20%에 육박하고 있었고 코로나 시기 20%을 살짝 넘어섰지만 다시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 시장이 흥미롭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영국은 30%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서 질문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 소비자들은 이커머스를 떠나 오프라인으로 돌아올까요?

2016년 The Ecnomist는 흥미로운 분석을 제시합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의 조사를 바탕으로 미국의 경우 소득수준이 낮을 수록 월마트를 주로 이용하고,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됩니다. 쇼핑 및 구매 관련 소비 '습관'이 변화고 있습니다. 2019년에도 유사한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번 바뀐 소비습관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긴 어렵습니다. 이미 아마존을 넘어서려는 이커머스 기업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이커머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시작했고, 소비자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 흥미로운 변화과정을 Exciting f(x)는 새로운 방식으로 추적하고 연구하고자 합니다.

Excitng f(R)는 투자자 커뮤니티가 만들어가는 인덱스 펀드입니다.

Exciting f(x)는 아시아, 북미,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리테일 산업을 재편하고 있는 51개의 상장기업을 선택했습니다. 이를 Exciting f(R)이라는 이름의 (아직은! 가상의) 인덱스 펀드입니다. 그 51개 기업의 실적과 성장전략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소개합니다.

주간 및 월간 단위로 Exciting f(R)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요인도 분석하며, Exciting f(x) 회원분들과 함께 51개 기업 중 빼야할 기업, 추가해야할 기업 또는 51개가 아니라 60개, 70개로 확장 등을 결정합니다.

Exciting f(R)의 투자 가치는 아래 글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