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페이스북에서 유난히 눈길이 간 책 표지사진이 있었습니다. '로빈 던바(Robin Dunbar)'란 학자가 쓴 '프렌즈'라는 책이었는데요.
던바는 150명이라는 '던바의 수'로 널리 알려진 분이죠. 워낙에 유명한데다 오래전 들은 이름과 이론이라, '지금도 책을 펴내며 활동중이신가', 궁금증이 들었죠. 확인해보니 1947년생으로 올해 75세이고 여전히 영국 옥스포드대 실험심리학부에 소속돼 있고 저널에 글도 꾸준히 게재하고 계신 상황이네요. 작년 3월에 'Friends'란 책을 냈고 국내에선 어크로스 출판사를 통해 올해 1월에 같은 제목으로 번역본이 출간됐네요.
이 분의 책에 눈길 간 또 하나의 이유는, 며칠 전 읽었던 가디언의 기사 때문인데요. "오래 살고 싶다면 친한 친구를 사귀어라. 심지어 가족보다 더 당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요지를 담은 글이었습니다.
마침 이 책을 추천하는 문구에서도 "20년간의 의학 연구결과, 우정이 우리의 삶과 죽음을 좌우하는 걸 밝혀냈다"고 쓰고 있네요. 그래서, (마케팅 구호일 수도 있지만) 도대체 '친한 친구와의 우정이 얼마나 중요하길래...?' 등 몇가지 궁금함을 풀고 싶어졌습니다. 우선 궁금한 걸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