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뉴스 플랫폼 시대가 온다

Prompt : Scenes of new digital technology and digital platforms entering the newsroom where journalists are working, photo, highly realistic, high-quality/ Image by Stable Diffusion
[에디터 설명] 더코어 미디어 에디터 이성규입니다. 제가 언론중재위원회가 발행하는 '언론사람'에 'Newmedia of the World'를 연재한 지가 벌써 3년이 됐더라고요. 이번 원고는 언론사람에 기고하는 마지막 글입니다. 그동안 글감 찾느라 매월 마지막주를 늘상 고되게 보냈는데, 한결 후련한 마음도 들더라고요. 언론사람의 마지막 글은 2024년에 언론 산업이 마주하게 될 새로운 플랫폼과 기술에 대한 얘기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플랫폼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면 그 안에서 저널리즘이 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찾아내고 전달하자는 내용이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언론사가 뉴스 유통의 제어권을 거머쥔 기간은 역사적으로 길지 않았다. 1800년대 초중반 철도부터 그랬다. 만약 철길의 확장이 없었다면 신문에 담긴 뉴스가 전국으로 유통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신문 열차(newspaper train)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뉴스 유통 플랫폼으로서 철도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1861년 <뉴욕타임스>는 8월 1일자 기사1)를 통해 “일요일 아침 이른 시간에 뉴헤이븐으로 향하는 특별 신문 열차가 모든 역에 정차합니다. 전쟁 현장의 최신 정보가 담긴 더 타임스(The TIMES)를 뉴스 에이전트로부터 구할 수 있습니다”라고 홍보할 정도였다.

철도는 단순히 뉴스 유통 플랫폼의 의존성만을 상징하지는 않았다. 신문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 핵심 요인이기도 했다. 신문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광고 중심 비즈니스를 수익모델의 반열 위에 올려놓는 데에도 기여를 했다. 신문재벌이 탄생한 것도 따지고 보면 철도의 영향이었다. 반면, 철도 독점의 영향으로 여러 신문들이 고충을 떠안아야 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철도와 비슷한 시기에 발명된 전신(telegraph)도 언론사가 제어권을 전적으로 행사한 뉴스 유통 플랫폼은 아니었다. 미국의 경우 웨스트유니온이 전신 독점권을 행사하면서 그들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한 보도를 뽑아내는 데 이용한 역사도 있다(Zamith, R., & Braun, J. A. 2019). 하지만 AP라는 뉴스통신사는 플랫폼에 올라타 뉴스통신사의 부흥시대를 이끌었다. 역피라미드 스타일 뉴스 작성법도 이러한 기술과의 관계 위에서 탄생했다. 그렇다고 AP가 뉴스 유통 플랫폼을 전적으로 거머쥐고 있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2). 열쇠는 웨스트유니온이 틀어쥐고 있었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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