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은 원론적으로는 진실을 좇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실을 드러내기 위한 과정은 지난하고 복잡한 성격을 갖는다. 디지털 시대로 옮겨오면서 여기에 기술적 복잡성이 더해졌다. 진실을 왜곡하기는 쉬워졌고 복원하고 탐지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의 조력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다시 강조하자면 저널리즘은 진실을 드러내려는 일련의 과정이다. 많은 저널리즘 윤리는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복잡다단의 절차를 요구해왔다. 이를테면 익명 취재원을 최소화한다거나 취재 과정의 객관적 접근 방법을 기사 안에 명시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