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보에 한겨레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 규모가 보도됐습니다. -47억원으로 전년 동기(-4.8억원) 대비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아직 공식 집계된 반기 보고서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조직 내 적잖은 충격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한겨레는 분기별 보고서가 공개되는 몇 안되는 언론사 중 한 곳입니다. 대부분의 국내 언론사들이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를 연단위로 공개를 하는데요. 한겨레는 비교적 투명하게 실적 자료를 분기별로 내놓는 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전반적인 국내 언론사들의 실적 흐름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올 1분기 한겨레 실적 : 당기익 -44.6억, 영업익 -45.8억

우선 공시된 올해 1분기까지의 자료만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올해는 광고 경기 불황으로 그 타격이 언론사들의 광고 수익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예상됐습니다. '상저하고' 즉 상반기엔 어렵고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말이죠. 한겨레도 예외일 순 없었을 겁니다. 당연히 1분기부터 경기 불황과 원자재가 인상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