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토사 주석] 카를로스 스콜라리 교수는 미디어 진화 이론에 대한 여러 저서와 논문을 발표해 왔습니다. 저는 'Media Evolution: Emergence, Dominance, Survival, and Extinction in the Media Ecology' 논문을 통해 그를 처음 접했는데요. 진심으로 번역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탁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지난해 말 한 학회지와 인터뷰를 했더군요. 제목은 '뉴노멀 시대 미디어의 진화'였습니다. 그래서 번역을 해봤습니다. 그의 주된 관심사는 미디어화 이론이고요. 미디어 진화를 이해할 수 있는 거대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주 대단한 내용이 있다기보다는 여러분들도 이분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개를 해 봅니다.
Q. 뉴노멀에서 미디어화(mediatization)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A. '미디어화'(mediatization)라는 개념은 미디어가 자신의 논리를 다른 제도와 담론에 도입하도록 이끄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연구자들은 "스포츠의 미디어화", "정치의 미디어화" 또는 "종교의 미디어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영역의 모든 활동과 이벤트는 결국 전달 및 미디어 순환을 위해 설계되고 생산됩니다. 일반적으로 미디어화 이론가들은 미디어가 현실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크다는 데 동의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COVID-19는 미디어화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거나 통합했습니다.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개인적인 대면 접촉이 줄어들었고 모든 수준에서 미디어화된 교류에 더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포스트 팬데믹 미디어 현실(소위 '뉴 노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