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ChatGPT 이번엔 플러그인 기능 공개

'여행 계획부터 예약까지 다 해주는' ChatGPT 플러그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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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의 약점을 굳이 꼽자면, 최신 데이터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데이터 업데이트 이후 다음 업데이트까지의 기간 동안 정보의 공백이 생기고, 그 공백기 동안의 정보에 대한 질문에는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건데요. 지난 23일 오픈AI에서 이 약점을 보완하고 ChatGPT와 특정 웹사이트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ChatGPT 플러그인’을 발표했습니다.

플러그인(Plug-in)이란?

플러그인은 특정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일종의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았다 뺐다 하듯이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부가 기능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단 의미에서 플러그인이라 부릅니다.

ChatGPT 플러그인, 바뀐 점은?

ChatGPT는 플러그인을 통해 생성AI 기능을 타 웹사이트로까지 확장했습니다. 플러그인 스토어에 들어가 원하는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ChatGPT가 이용자의 요청을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ChatGPT에 ‘올 여름 3박 4일 일본 여행 계획을 짜줄래?’라고 입력하면 ChatGPT가 여행 정보 사이트, 식당 예약 사이트, 숙박 예약 사이트 등을 통해 알아서 여행 계획을 짜주는 식입니다.

(3월 27일 기준) ChatGPT 플러그인이 제공하는 11개 기업 목록 ⓒOpenAI

현재 플러그인이 제공되는 기업/웹사이트는 총 11개이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익스피디아(호텔 및 항공권 예약) ▲피스컬노트(각국의 정책, 법안 정보 제공) ▲인스타카트(식료품 배송) ▲카약(호텔 및 항공권 예약) ▲클라나쇼핑(쇼핑) ▲마일로 패밀리 AI(가족돌봄) ▲오픈테이블(식당 예약) ▲샵(쇼핑) ▲울프럼(검색 엔진, 수학 계산) ▲스픽(언어 교육) ▲재피어(업무툴)

그렇다면 최신 데이터에 약하다는, 기존 ChatGPT의 약점은 어떻게 보완됐을까요? ChatGPT가 자신에게 없는 정보를 질문 받으면 실시간 정보 검색을 통해 더 정확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답변의 출처도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게 바뀌었다고 하네요.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AI계의 앱스토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앱스토어를 통해 누구나 앱을 개발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듯이, ChatGPT 플러그인을 통해 누구나 생성AI를 어떤 방향으로든 활용할 수 있게 됐단 겁니다. 또한 이러한 연결과 연동의 기반 위에서 앞으로 수많은 서비스들과 소통하고 협업함으로써 이용자 가치가 높아질 수 있고 자연스레 에코시스템, 즉 새로운 생태계가 꾸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아가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도 가능해질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는 결국 산업지형도의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결국 혁신을 통한 지각변동의 예고처럼 받아들여진다는 의미죠.

이번 ChatGPT 플러그인의 의미와 의도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으로 정리한 김영욱님의 분석글도 참조하세요. ChatGPT 플러그인- 그 의미와 의도는 무엇?

문제점은 없을까?

일각에선 ChatGPT 플러그인의 엄청난 발전에 경각심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기업들이 플러그인을 만들면서 오픈AI가 산업 생태계를 독점해버릴 수도 있단 지적이 있는데요. 특히 쇼핑몰이나 큐레이팅 사이트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ChatGPT에 원하는 서비스/상품을 검색만 하면 간편하게 해결이 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굳이 쇼핑몰이나 특정 웹사이트를 뒤져가며 정보를 찾을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죠.

노동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단, 오픈AI에 따르면 변화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뤄질 것 같습니다. 오픈AI는 ‘AI는 일자리를 뺏는 다기보단, 업무 효율성을 증가시켜 업무 방식에 변화를 줄 것’이라며 특히 작가, 언론인, 법조인, 세무사 등의 업무 방식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챗GPT, 휴가계획 짜줘” 호텔·항공권 예약도 대신해준다 | 중앙일보 (joongang.co.kr)

[생성AI] 런웨이, 텍스트로 영상 만드는 '젠2' 공개

텍스트만으로 간단한 영상 클립을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 젠2(Gen-2)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이미지 및 비디오 편집 작업 전문 AI개발에 특화된 스타트업, 런웨이가 개발했다고 하네요. 이 업체는 최근 주목받은 이미지 생성AI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합니다. 런웨이는 젠2 개발을 위해 2억 4천만 개의 이미지와 640만 개의 비디오 클립으로 구성된 교육 데이터 세트를 사용하여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런웨이, 텍스트로 영상 만드는 생성AI '젠2' 공개 - ZDnet Korea


[더코어 컨퍼런스] ChatGPT와 AI혁명 & 빅 체인지 6

[사전등록] 더코어 컨퍼런스 - ChatGPT와 AI혁명 & 빅 체인지 6
* 연사 가운데 성영아님은 일본에 주재중인 바, 당일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 예정입니다. ** 행사 참석증(또는 수료증)이 필요하신 분은 별도로 요청주시면 발행해 드립니다. [안내 - ‘생성AI혁명’ 도서] 이번 컨퍼런스는 더코어의 비즈니스 에디터 강정수박사팀에서 AI혁명과 관련한 책을 출간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현장 강연도 기획하면서 마련됐습니다. 현재 예약판매중인 아래의 책을 구매하고 현장 강연도

‘SVB, CS처럼’ 국내 인터넷 은행도 유동성 위기?...토스뱅크는 “이상 없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크레딧스위스(CS), 도이체방크까지 부도 위기설이 커지며 세계적으로 은행들의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냔 우려가 커지고 있죠? 이 우려가 국내 인터넷 은행에도 번졌습니다.

유동성 위기설의 주요 대상은 토스뱅크였습니다. 토스 위기설은 토스뱅크가 지난 24일 연 3.5% 금리를 가입 즉시 제공하는 선이자 예금 상품을 출시한 것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자는 보통 만기 이후 지급되거나,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지급됩니다. 이자를 먼저 지급하는 건 은행에 불리한 행위이기 때문에 ‘불리함을 감수해야 할 정도로 유동성 위기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생긴 것이죠.

토스뱅크는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833.5%로, 은행 평균(100%)의 8~9배에 달한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LCR은 30일간 뱅크런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이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고유동성자산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예대율(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 비율)도 전년 동기(12.4%) 대비 4배 가량 증가한 44%임을 강조했습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단 것이죠.

논란이 된 선이자 예금 상품도 ‘기존 금융권에 있던 상품으로, 이자를 먼저 제공해도 은행 재무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도 위기설을 잠재웠습니다. “국내 은행권의 입출금 동향에 이상이 없다”고 밝힌 것입니다.

덕분에 국내 은행 불안은 잠잠해진 모양입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은행주는 일제히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 은행주는 별 다른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SVB 사태로 촉발된 인뱅 유동성 위기 우려… 금융당국 "입출금 이상 없다" - 머니S (mt.co.kr)

토스뱅크 위기설 진화…高유동성 자산비율 은행 평균의 9배 | 한국경제 (hankyung.com)

가전, 굳이 스마트할 필요 없다?

LG, 삼성, 또는 월풀(Whirlpool) 등 유명 기업에서 요즘 출시하는 가전 제품들을 보면 전부 스마트홈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가전이죠? 대부분의 가전이 음성을 인식하거나, 실시간으로 날씨나 뉴스를 수합해 그와 적절한 행동을 추천해줄 수 있음을 자신이 소구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LG전자

하지만 구매자들 중 스마트 가전을 인터넷과 연결해서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LG전자 헨리 킴(Henry Kim) ThinQ 이사는 스마트 가전 중 실제로 인터넷과 연결되는 것은 50%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기업에게 문제가 될까요? 스마트 가전의 장점은 구매자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단 것입니다. 그렇게 얻은 데이터는 구매자에게 다른 가전 제품을 광고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죠. 허나 인터넷에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 데이터를 얻을 방법이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왜 스마트 가전을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을까요? 첫째는 불편함, 둘째는 ‘굳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겠죠. 여전히 세탁기는 세탁만, 냉장고는 보관만 잘하면 된다는 인식이 강하기에, 굳이 새로운 사용법을 익히면서까지 스마트 가전을 사용할 이유를 못 느끼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이제 기업들의 과제는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의도를 따르도록(이른바 스마트하게)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미 가전은 충분히 스마트하니, 소비자들이 가전을 인터넷에 연결하고 일상에서 가전을 마치 비서처럼 활용하도록 만들어야 ‘광고-구매-사용-광고’의 (기업 입장에서) 선순환을 만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LG, Whirlpool Target Customers Disconnected From ‘Smart’ Appliances - WSJ

MS,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청신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액블)를 68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영국 CMA, 미국 FTC 등 각국 규제 기관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었는데요. CMA가 드디어 ‘인수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덕분에 블리자드의 주가는 5% 상승했습니다. CMA에 앞서 EU 반독점 감시기구도 문제 없다는 태도를 비췄기 때문에 MS-액블 인수 건이 드디어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FTC가  MS와 액블에 제기한 소송이 남았기 때문에 서둘러 결과를 장담할 순 없습니다. FTC는 지난 달 MS의 액블 인수가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을 회피하고 독점을 야기할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MS, 블리자드 인수 '청신호'…영국 당국 입장 바꿨다 < IT·과학 < 기사본문 - 블로터 (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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