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브리핑] AI와 지역뉴스의 만남, OkayNWA의 독특한 접근법
AI 아바타가 전하는 최신 지역 뉴스, OkayNWA
미국 아칸소주의 'OkayNWA' 앱, AI 활용한 혁신적 지역 정보 제공 방식 주목받아
인공지능(AI)이 지역 뉴스의 새로운 전달자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아칸소주 북서부 지역에서 AI 기반 앱 'OkayNWA'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OkayNWA는 벤턴빌, 페이엇빌, 스프링데일을 포함하는 오자크 지역의 약자를 활용한 이름으로, "북서 아칸소의 맥박을 느껴보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 개편된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했습니다.
OkayNWA는 스스로를 AI 기반 뉴스 사이트라고 칭하며, "뉴스의 취재, 보도, 제공 방식을 재정의하기 위해 최첨단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활용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역 이벤트 정보 집계 사이트에 가깝습니다.
앱의 콘텐츠는 주로 다가오는 이벤트를 홍보하거나 최근 열린 행사를 요약하는 내용으로, 대부분 400단어 내외의 짧은 글입니다. 각 기사에는 DALL-E로 생성된 만화 같은 이미지가 함께 제시됩니다.
OkayNWA의 독특한 점은 AI 아바타를 기자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아를로 아티스트", "마일스 리드믹", "새미 스트리츠" 등의 가상 특파원들이 각각의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AI가 생성한 기사를 주제별로 분류하는 태그에 불과합니다.
최근에는 "아침 리포트"라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매일 AI가 생성한 1분 내외의 오디오 클립이 당일 예정된 이벤트들을 요약합니다.
OkayNWA의 창립자인 제이 프라이스는 1년 전 벤턴빌로 이주한 후, 지역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여기서 뭘 해야 할지 알아보려고 했는데, 정보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는 현재 OkayNWA로 직접적인 수익을 거의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서버 비용과 AI 모델 사용료로 인해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앱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OkayNWA의 운영 방식은 독창적입니다. 매일 14개 이상의 봇이 동시에 작동하며 인터넷의 여러 부분을 스크랩합니다. OpenAI의 Vision 모델을 활용해 이벤트 포스터의 정보를 추출하는 등 최신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프라이스는 매일 아침 새로운 게시물 초안을 정리하지만, 실제로 게시 전 원고를 읽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핵심 정보의 포함 여부를 확인합니다.
"기사는 이벤트와 즐거움, 좋은 시간에 관한 것이어야 해요. 범죄나 정치, 심지어 시의회 관련 내용도 원치 않습니다"라고 프라이스는 말했습니다.
OkayNWA의 사례는 AI가 지역 정보 제공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그러나 동시에 AI 생성 콘텐츠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AI와 인간 저널리즘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는 앞으로 미디어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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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검색 요약, 출처 사이트 트래픽 위협하나
구글이 AI 기반 검색 요약(AI Overviews)을 도입하면서 원본 사이트의 트래픽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트 운영자들은 구글의 AI 크롤링을 막을 수 없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 왜 중요하냐면 : 구글의 AI 검색 요약 기능은 웹사이트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사이트 운영자들은 구글의 AI에 콘텐츠를 제공해 장기적으로 쓸모가 줄어들 위험을 감수하거나, 구글 검색에서 완전히 사라질 위험을 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구글의 독점적 지위가 AI 시대에도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 큰 그림 : AI 기술의 발전으로 검색 엔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웹사이트와 AI 기업, 그리고 검색 엔진 간의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더 많은 정보 : 구글의 AI 검색 요약 기능인 'AI Overviews'는 기존의 구글봇(Googlebot)을 통해 웹사이트 정보를 수집합니다. 이는 일반 검색 결과를 위한 크롤링과 동일한 과정이어서,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AI 크롤링만을 차단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반면 다른 AI 스타트업들은 웹사이트 데이터 접근에 제한을 받고 있어, 구글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구글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 기억해 둘 것 :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와의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구글의 검색 데이터 공유나 AI 부문 분리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어, 향후 검색 시장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추천 태그 : #구글AI검색, #디지털독점, #웹사이트생존전략
- 출처 : 블룸버그
"AI 사용 시 30일 전 통보" 크루키드 미디어 노조, 첫 단체 협약 체결 성과
• 크루키드 미디어 노조원들이 만장일치로 첫 단체 협약을 비준했어요. 이 협약으로 최소 연봉 8만 달러, AI 보호 조항, 최소 49일의 유급 휴가 등 다양한 혜택을 얻게 됐죠. 'Pod Save America'와 'Lovett or Leave It' 등의 팟캐스트를 제작하는 크루키드 미디어의 61명의 노조원들은 1년 넘게 협상을 벌인 끝에 이 협약을 비준했어요. 노조원들은 이번 협약이 다른 팟캐스트 회사들의 표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어요.
• 이 3년 계약에는 즉각적인 15% 기본급 인상, AI 사용 시 30일 전 통보, 의료보험 혜택 확대, 최소 13주의 퇴직금 등이 포함됐어요. 특히 최소 연봉은 2027년까지 8만 4천 달러로 인상될 예정이에요. 또한 크루키드 미디어는 모든 팟캐스트 끝에 직원들이 WGA East와 노조를 결성했다는 사실을 명시해야 해요. 노조 대표들은 이번 계약이 업계 전체에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어요.
• 계약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연봉 인상 외에도 AI 사용에 대한 규정, 최소 49일의 유급 휴가, 20주의 육아 휴직, 의료보험 혜택 확대 등이 있어요. 또한 해고 시 공정한 절차, 최소 12시간의 휴식 시간 보장, 핸드폰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복지 혜택도 포함됐죠. 이번 계약으로 비경쟁 조항, 임의고용 조항, 의무 중재 조항도 삭제됐어요. WGA East 회장은 이번 계약이 팟캐스트 업계 전체 근로자들을 위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