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브리핑] 가넷, AI 기사 작성 논란 리뷰 사이트 폐쇄 등

가넷, AI 작성 논란 리뷰 사이트 폐쇄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신뢰 받던 'Reviewed' 11월 1일 문 닫아

미국 최대 신문 기업 가넷(Gannett)이 제품 리뷰 사이트 'Reviewed'를 11월 1일부로 폐쇄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결정은 신중한 검토 끝에 내려졌다.

Reviewed는 신발부터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품목에 대한 추천을 제공해왔다. 전문 기자들이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고 리뷰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지만, 최근 AI 생성 콘텐츠 논란에 휘말렸다. Reviewed 대변인 라크-마리 안톤은 더버지(The Verge)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제품 리뷰를 제공해 온 직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Reviewed 노조원들은 가넷이 AI로 생성된 제품 리뷰를 사이트에 게재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문제의 기사들은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문체로 작성됐으며, 기사 작성자로 명시된 인물들의 존재 여부도 의심받았다.

가넷은 해당 콘텐츠가 AdVon Commerce라는 제3자 마케팅 회사에 의해 제작됐다고 해명했지만, AI 사용은 부인했다. 그러나 더버지의 조사 결과, AdVon은 전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로 AI를 이용해 마케팅 콘텐츠를 생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품 리뷰는 언론사들에게 수익성 높은 사업으로 여겨져 왔다. 구매 조언을 찾는 독자들을 검색엔진을 통해 유치하고, 기사를 통해 제품 구매가 이뤄질 때 수익을 얻는 구조다. 그러나 구글의 AI 검색 도구 도입으로 트래픽과 수익이 감소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Reviewed 노조원들은 최근 몇 달간 여러 차례 제한적 파업을 벌였다. 지난 7월에는 추가 업무 부담에 대한 보상 없이 일을 강요받았다며 일시적 업무 중단을 선언했다. 가넷 측은 Reviewed 직원들의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 추천 태그: #제품리뷰, #AI논란, #언론사경영
Gannett is shuttering site accused of publishing AI product reviews
Reviewed will shut down effective November 1st.


AI 기자의 등장: 새로운 미디어 혁명인가, 편견의 재생산인가?

독일, 한국, 멕시코 등 전 세계에서 AI 아바타 기자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젊고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어 기존 편견을 강화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왜 중요하냐면 : AI 아바타 기자의 등장은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존 사회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모두 보여주는 사례로, 우리 사회가 AI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촉발시킵니다.

• 큰 그림 : AI 기술은 미디어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 기술이 기존의 사회적 편견을 어떻게 반영하고 강화하는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더 많은 정보 : AI 아바타 기자들은 주로 엔터테인먼트 뉴스를 다루며,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나 K-pop 스타 등 부가적인 역할도 수행합니다. 멕시코의 라디오 네트워크인 Radio Fórmula의 NAT, 한국의 Pulse9가 만든 Zaein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젊고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디지털 비서(Alexa, Siri 등)가 여성의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맥락입니다.

• 기억해 둘 것 : AI 아바타 기자의 등장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기술 혁신의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기존의 성 고정관념과 미의 기준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활용될지, 그리고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추천 태그 : #AI기자, #미디어혁신, #젠더편견, #기술윤리
Most AI avatars look female, young and attractive. Are they a passing trend or here to stay?
Two technologists explain how and why they created these figures. Critics fear this can reinforce negative stereotypes about women.

미디어 업계, 퍼즐과 게임으로 독자 참여 높이기

• 미디어 업계가 퍼즐과 다양한 게임을 더 많이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관심과 광고 수익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독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최근 여러 미디어 회사들이 게임 관련 소식을 발표했는데, 이는 이러한 트렌드를 잘 보여줍니다.

• 지난주에만 세 개의 미디어 업체가 게임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버즈피드는 '피라미드 스킴'과 AI 생성기 등을 포함한 게임 플랫폼 '버즈피드 아케이드'를 리디자인했고, 벌처는 일일 영화 퀴즈 게임 '시네마트릭스'의 아카이브를 공개했습니다. 매셔블은 마작과 스도쿠 같은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아르카디움과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뉴욕타임스의 성공 사례가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게임이 얼마나 큰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보여주었고, 이에 다른 언론사들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데일리 메일의 폴 티퍼 글로벌 제휴 이사는 게임이 반복 방문과 체류 시간을 크게 늘리는 요인이라고 말합니다. 데일리 메일은 아르카디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 일부 언론사들은 게임 개발사와 제휴를 맺어 맞춤형 게임을 원하지 않는 한 큰 투자 없이도 게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벌처의 '10x10' 크로스워드 퍼즐은 어뮤즈 랩스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미디어 회사들은 효율적으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며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AI 콘텐츠 전략: 언론사들의 딜레마

AI 스타트업들이 언론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동안, 구글은 기존 검색 모델을 고수하며 언론사들을 곤란한 상황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 왜 중요하냐면 : 구글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출판사들은 구글의 AI 제품에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트래픽을 받을지, 아니면 구글을 차단하고 중요한 트래픽 소스를 잃을 위험을 감수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비즈니스 전략의 문제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정보 접근성과 언론의 지속 가능성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 큰 그림 : AI 기술의 발전으로 콘텐츠 생산과 소비 방식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술 기업과 콘텐츠 제작자 간의 힘의 균형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 더 많은 정보 : OpenAI를 비롯한 여러 AI 스타트업들이 주요 언론사들과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려 합니다. 반면 구글은 레딧과의 6천만 달러 계약을 제외하고는 언론사들에게 직접적인 보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 20년간 검색 서비스에 적용해온 접근 방식을 AI 제품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즉, 언론사들이 무료로 콘텐츠 접근과 크롤링을 허용하면 그 대가로 트래픽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비공개적으로 언론사들의 콘텐츠 접근에 대한 라이선스 협상에 관심이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언론사들은 곤란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구글에 콘텐츠 접근을 허용하고 향후 트래픽을 기대하거나, 아니면 구글을 완전히 차단하고 중요한 트래픽 유입원을 잃을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 기억해 둘 것 : 구글은 이미 상당한 트래픽을 출판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다른 AI 스타트업들과는 다른 위치에 있습니다. 새로운 검색 및 AI 서비스들은 먼저 상당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지 않고는 트래픽에 대한 약속을 할 수 없어, 협력하려는 출판사들에게 보장을 제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출판사들은 구글과의 관계에서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말합니다. Talking Points Memo의 발행인 Joe Ragazzo의 말을 빌리면, "두 가지 나쁜 선택지밖에 없습니다. 빠져나가면 즉시 죽고, 파트너십을 맺으면 아마도 천천히 죽을 것입니다. 결국에는 그들도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을 테니까요." 구글이 지금까지 출판사들에게 보낸 신호를 고려하면, 이러한 상황이 조만간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소비자 행동이 빠르고 크게 변하지 않는 한, 구글이 대대적인 라이선스 계약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 보입니다.

  • 추천 태그 : #구글AI전략, #디지털콘텐츠생태계, #출판사의딜레마
Where are Google’s AI licensing deals?
There’s been a notable exception from the AI-licensing wave: Google has so far refrained from compensating publishers directly for access to their content.

구글 편향성, SEO 컨설턴트 최대 위협으로 부상

알레이다 솔리스 설문조사, 구글 자사 서비스 선호와 AI 개요 등 주목

알레이다 솔리스가 실시한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글의 특정 유형 웹사이트 편애 또는 검색 기능과 AI 개요 형태의 자사 서비스 선호가 SEO 컨설턴트들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SEO 위협 요인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52%가 구글 업데이트가 검색 결과에서 특정 유형의 사이트(예: 사용자 생성 콘텐츠, 대기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을 SEO 컨설팅 노력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구글이 외부 사이트보다 자사의 기능과 서비스를 우대하는 것이 두 번째로 큰 위협(48%)으로 꼽혔으며, AI 오버뷰가 세 번째(41%)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실질적인 SEO 위협으로는 구글 대신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검색에 활용하는 것(37%), 구글 검색 결과의 AI 개인화(32%), 검색을 위한 소셜 플랫폼 채택(28%)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SEO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방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콘텐츠 품질 개선: 고품질의 가치 있고 매력적이며 유용한 의도 기반 콘텐츠 제작. 이는 사실 새로운 접근은 아닙니다.
  • E-E-A-T: 이는 콘텐츠, 링크, 사용자 상호작용과 관련된 순위 신호의 집합을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 트래픽 다각화: 최근 구글의 대니 설리번이 언급한 전략입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2023년 7월 21일부터 8월 21일까지 337명의 SEO 컨설턴트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24년 SEO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중소규모 브랜드와 웹사이트에 더욱 그러합니다. 이미 2024년에 많은 위협(예: 구글 알고리즘 업데이트, 더 많은 경쟁과 복잡성, 적은 자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파편화된 검색 환경에서도 사람들의 검색 여정 동안 그들에게 도달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 추천 태그 : #SEO위협, #구글알고리즘, #AI검색
Survey: Google updates, self-preferencing, AI Overviews are top SEO threats
To counter these threats, SEOs are focusing on content quality, E-E-A-T, traffic diversification and staying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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