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종기원 회장의 초격차엔 언론사 리더들이 새겨야 할 원칙과 조건이 여럿 포함돼있었습니다. 삼성을 취재하는 관점이 아니라 언론사 리더들이 성찰해야 할 관점으로 접근하면 얻을 게 꽤나 많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주문부터 협업이 단절된 조직적 사일로를 넘어서는 방식, 리더에게 꼭 필요한 덕목으로서 겸손의 태도가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이르기까지 솔직하게 적어내려가고 있더라고요.
한국 사회는 독특하게도 실력 있는 리더를 키워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나 언론사는 더하죠. 전환기에 요구되는 리더의 실력은 근무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권 회장은 수차례 꺼내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