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AI 모델 논란부터 글쓰기까지, 인간다운 창작의 조건
인간다운 창작이란 무엇일까요? AI시대를 맞아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주제입니다. 최근 보그 매거진이 AI 모델을 내세운 Guess 광고를 실었죠. 그 때문에, 패션계에서 논란이 일었고 언론보도가 제법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양성을 추구해온 패션업계의 가치와 AI가 만든 완벽한 미의 기준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우리는 AI 창작물의 본질적 한계를 마주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AI 생성 이미지의 특징 중 하나로 '생기 없는 눈동자'를 지적하는데요. 이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를 넘어 창의성과 인간다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AI 글쓰기에서도 홍보성 언어 남발이나 기계적인 병렬문 구조 등 'AI스러움'을 드러내는 비슷한 패턴이 나타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더코어'의 강정수에디터가 'AI 모델의 죽은 눈동자'를 소재로 삼아, 'AI시대, 인간다운 창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요 논점과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강정수
AI 투자, '황금기'일까 '위기의 전조'일까
💡 'AI 투자'는 이미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투자 붐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빅테크들은 올해에만 약 4000억 달러(약 540조 원)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각광받는 AI 기업들은 매 '분기'마다 수십억 달러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만 해도 2028년까지 3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거대한 베팅은 세계를 공황으로 이끌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요. 그런 '잘못된 선택'이라는 불안감이 실현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최근 이코노미스트에서 이 주제를 짚은 아티클을 토대로, AI 투자의 기대와 위험 양 측면과 경제 및 금융에 미칠 파장에 대해 간추린 글입니다.
김송현
"AI 환각은, 평가방식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 - 오픈AI
💡 오픈AI가 자사 AI 모델들이 거짓 정보를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에 대한 근본 원인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공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오픈AI는 환각이 AI 모델 자체의 한계가 아닌, 현재 업계 표준인 '정확도 중심 평가 방식'이 만든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답을 모르더라도 과감하게 추측해서 운이 좋으면 정답을 맞힐 수도 있지만, 답안지를 비워두면 0점"이라는 것이 오픈AI의 비유입니다.
김유민
구글, AI 요약 기능 때문에 언론사에게 첫 대형 소송 당해
💡 '롤링 스톤'과 '빌보드' 등을 발행하는 펜스키 미디어가 구글의 AI 오버뷰 기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미국 대형 미디어 기업이 구글의 AI 요약 기능에 대해 제기한 첫 번째 소송으로, 인공지능 시대 콘텐츠 저작권 보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펜스키 미디어는 올해 제휴 링크 수익이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며, 이를 구글 AI 기능의 직접적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송현
중국, 엔비디아 독점금지법 위반 예비 판정 발표
💡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엔비디아가 중국의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예비 판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판정은 엔비디아가 2020년 이스라엘 칩 설계업체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할 당시 중국 규제당국과 맺은 약속을 위반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조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김경달
'AI 트래픽 vs. 검색 트래픽', 전환율 차이는?
💡 생성AI가 전통적인 검색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업계에서는 "AI 챗봇을 통한 트래픽이 구글 같은 검색 엔진보다 전환율이 높다"는 주장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AI가 사용자 의도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고객 여정을 가속화한다는 것이 그 근거였습니다. 하지만 54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6개월간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트래픽과 기존 검색 트래픽 간 전환율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김유민
구글, 美선 '숨통'...EU선 '4조원 과징금' 엇갈린 판결
💡 구글이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반독점 소송에서 엇갈린 결과를 맞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예상보다 관대한 판결을 받았지만, EU에서는 온라인 광고기술 분야에서 경쟁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29억 5천만 달러(약 4조 1천억원)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김송현
美 틈새 VOD 시장 '성숙기' 진입… 구독자 확보전쟁 치열
💡 미국의 스트리밍 시장이 대형 플랫폼 중심에서 틈새 서비스로 분화되는 가운데, 전문 분야 VOD(Specialty SVOD)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안테나(Antenna)가 발표한 '스페셜티 SVOD 2025' 보고서에 따르면, 틈새 VOD 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2024년 22%에서 2025년 중반 12%로 크게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틈새 VOD의 성장률(12%)이 넷플릭스·디즈니+ 등 프리미엄 서비스(10%)를 앞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콘텐츠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유민
"Business Intelligence for the AI 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