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에 대한 회의론이 갑작스럽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만들어낸 여러 풍경 중 하나라고 하기엔 조금은 파장이 커보이기까지 합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뉴스레터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라기보다 뉴스레터 기반 비즈니스에 대한 회의론에 가깝긴 합니다. 다만 이런 논의가 공론화하고 있다는 게 조금은 우려스럽습니다.

뉴스레터 '일몰론'의 내용과 요지

뉴스레터 일몰론의 시발점은 그 유명한 레코드의 전문 기자 피터 카프카의 글이었습니다. '뉴스레터 붐은 끝났다. 그렇다면 다음은?'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서브스택의 정책 변경이 발단이 되어 쓰여졌습니다. 서브스택 직원들의 해고, 추가 투자 유치 실패, 작가 영입을 위한 펀드 지출의 중단 등이 무엇을 시사하는가를 분석하면서 회의론에 도달하게 된 것이죠.

여기에 몇 가지가 추가됩니다. Revue를 인수한 트위터가 관련한 뉴스레터 관련 계획을 더이상 개진하지 않고 있죠. 여기에 더해 페이스북은 서브스택 모방품인 불러틴의 추가 투자 계획을 명확히 하지 않기로 했죠. 공교롭게도 이러한 정책절 결단이 최근 한 달 사이에 이뤄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