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제품 퍼널에 걸친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이번 분기에는 번들 시작 건수, 번들 시작 비율, 번들 업그레이드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번들 구독자는 평균적인 단일 제품 구독자보다 더 많이 참여하고, 더 많이 지불하며, 더 잘 유지하기 때문에 번들에 대한 높은 이용률은 매출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이므로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단일 제품 구독자보다 더 많이 참여하고, 더 많이 지불하며, 더 잘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 뉴욕타임스 CEO, 2023년 1분기 컨콜 발언록 중 일부)


전략은 체계적이고 목표는 명쾌합니다. 되는 집은 그래서 되는 모양입니다. 마케터 출신의 CEO가 이끄는 거함 '뉴욕타임스'는 뭔가 모를 빈틈이 없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마케팅 전략의 교범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유료구독을 시행하고 있는 곳이건 아니건 중요한 전략 중 하나는 유료로 전환한 구독자를 붙잡는 것입니다. 신규로 전환하는 구독자보다 이탈하는 구독자가 더 많다면, 구독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가 없습니다. 직접 실행해본 이들이라면 공감할 것입니다. 들어온 구독자를 붙잡고 유지하는 과제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말이죠. 오늘은 뉴욕타임스가 Retention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법을 설명드리고 교훈을 찾아내 볼까 합니다.

뉴욕타임스 퍼널 강화 전략 : 워들과 뉴스레터  

지난 5월, 뉴욕타임스의 선임 프로덕트 매니저인 페이지 콜린스(Paige Collins)는 비앤나에서 개최된 디지털미디어 유럽 콘퍼런스에 참석해 뉴욕타임스의 유지율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법 구체적인 그들의 목표와 전략이 공개됐는데요.  레비엔 CEO의 발언과 함께 살펴보면 얻어갈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