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AI 검색의 시대입니다. 다음 세대 검색 시장을 잡기 위해 거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기존 검색사업자부터 신생 검색 업체까지, 백가쟁명이 따로 없습니다. 아직 기존 검색의 아성을 흔들어놓는 수준은 아니라 할지라도, 1~2년 뒤에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더이상 허풍으로 여겨지지는 않을 정도입니다.
아래는 9월에 디인포메이션이 자사 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AI 검색의 사용률입니다. AI 검색 시장 전체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디인포메이션의 독자들은 테크 분야 종사자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물론 이들의 선호도가 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향후 승자가 누가 될 것이가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괜찮은 가늠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을 기준으로 ChatGPT가 검색 용도에서 단연 앞서 가고 있습니다. SearchGPT의 출시 효과가 본격화된다면 이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 뒤로 퍼플렉시티와 구글 제미나이, 클로드가 비슷한 사용률로 잇고 있습니다. 약간 놀라운 건 퍼플렉시티가 구글 제미나이보다 약간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경쟁 흐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CUE: 공개가 주춤하는 사이, Liner와 뤼튼이 AI 검색 시장을 놓고 자웅을 겨루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퍼플렉시티와 손을 잡은 SKT의 에이닷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죠. 카카오가 언제까지 잠잠히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AI 검색 경쟁은 이미 펼치진 장이 되었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점차 중요해지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