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가 광고 상품을 출시한 지 몇 주가 지났죠. 올해 4분기에 본격 출시된다고 발표하기도 했고요. AI 검색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의 내면을 볼 수 있었던 대표적인 사례가 퍼플렉시티의 광고 상품 공개였습니다.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제법 정교하게 설계된 유형임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상품의 구성, 노출 방식과 가격 책정, 외부와의 상품 연계까지, 제법 오랜동안 공을 들였구나라는 걸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퍼플렉시티의 광고 수익은 언론사들과의 수익 배분과 직결돼 있습니다. 광고 상품 판매가 잘 되느냐에 따라 이들과 퍼블리셔 프로그램 계약을 맺은 언론사들의 배분 수익 규모가 결정됩니다. 언론사들이 배분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 무엇을 노력해야 하는가도 이 상품의 형태가 좌우할 수 있습니다. 비단 여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AI 검색 플랫폼이 앞으로 어떤 광고 상품을 출시할 것인가의 모범 사례를 퍼플렉시티가 제시했습니다. 언론사들과의 연계 프로그램까지 갖춰서 말이죠. 어쩌면 후발 AI 플랫폼 사업자들도 이와 유사한 상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기존 검색사업자들은 AI 답변 기반의 또다른 광고 상품을 구상할지도 모르지만요.
만약 올해 4분기 퍼플렉시티가 큰 문제 없이 광고 상품을 출시하고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면, 상품 개발과 판매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AI 검색에 최적화한 광고 상품을 추가로 더 개발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을 수도 있고요. 그만큼 퍼플렉시티의 광고 상품 작동 여부는 글로벌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퍼플렉시티의 광고 상품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부터 살펴보면서, 그것의 시장 안착 가능성을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