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티의 9가지 상자는 일종의 비즈니스 모델 프레임워크입니다. 가로가 브랜드 축이라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레티가 설명하듯, 뉴스미디어를 먹여살릴 유일한 단 한 가지의 수익모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광고? 광고만으로 조직을 지탱할 수 있다는 믿음은 일찌감치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프로그래머틱 바잉이든, 브랜디드 콘텐츠든 단 하나의 수익 방식으로 조직을 유지하고 성장시키기란 무리라는 것이 그의 판단인 듯 보입니다.
그가 이 글을 내내 반복하고 있는 표현이 다층적 수익(Multi Revenue Stream) 구성입니다. 분산 미디어 환경에서 플랫폼 유통 기반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제한적이라는 문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플랫폼과의 관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인식이 읽힙니다. 버즈피드라면 이 수익으로도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는데, 페레티 스스로 이 결정을 뒤집습니다. 2017년 기대 수익을 달성하지 못한 성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