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re는 2025년 1월 6일 “AI 브라우저, 웹과 앱의 새로운 권력 투쟁”에서 브라우저와 AI 에이전트 기술이 결합하면서 AI가 인간과 똑같은 방식으로 브라우저를 조작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I 브라우저 시장에 오픈AI, 구글, 엔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이 뛰어들었습니다. AI 브라우저에 AI 검색, 딥 리서치, 쇼핑 에이전트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결합되면서, 인간이 웹과 앱을 이용하는 방식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 새로운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해 주요 AI 기업 및 빅테크가 경쟁하기 시작했습니다. The Core는 앞서 소개한 글에서 AI 브라우저라는 “거대한 변화가 2025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I 브라우저는 인터넷 이용의 다음 진화 단계일 수 있습니다. 퍼플렉시티가 발표한 AI 브라우저 코멧(Comet)을 통해 다시한번 AI 브라우저가 가질 수 있는 의미를 분석하겠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미국 음반 프로듀서이자 복수의 레코드 기업 대표인 릭 루빈(Rick Rubin)이 최근 x.com에서 들려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참고로 루빈은 2007년 MTV에서 “지난 20년간 가장 중요한 음악 프로듀서’로 평가받았으며, 같은 해 Time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도구는 생겨나고
도구는 사라지지만
오직 바이브 코더만 남는다.”

“Tools will come
Tools will go
Only the vibe coder remains.”

릭 루빈의 주장에서 바이브 코더(vibe coder)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이브 코딩은 큰 그림, 프로젝트 목표 다시말해 ‘바이브’만 가지고 프로그래밍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부적인 코딩은 Cursor나 Replit 또는 클로드가 담당합니다. 세부적인 코딩을 담당하는 도구가 릭 루빈이 이야기한 “도구가 생겨나고 도구가 사라진다”에서의 도구입니다. 요약하면 코딩에서 이제 중요한 것은 세부적인 코딩을 도와주는 AI 도구가 아니라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코딩 직관 또는 코딩 영감이라는 점입니다.

릭 루빈은 정식 음악 교육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CBS 프로그램 중 하나인 ‘60분’ 인터뷰에서 릭 루빈은 “저는 음악 관련 기술 능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음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릅니다”라며 자신의 기술적 지식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럼에도 릭 루빈은 비스터 보이즈(Beastie Boys), 런-DMC(Run-D.M.C.),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 등의 앨범을 제작하며 힙합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아델(Adele),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과 유명한 팝 앨범 제작도 함께 했습니다. 릭 루빈의 주장은 AI 에이전트 시대에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완벽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