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퓨(PEW) 리서치센터에서 미국내 10대들의 소셜미디어 이용행태 변화를 조사한 후 'Teens, Social Media and Technology 2022'라는 결과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2014,15년 무렵과 2022년 조사결과를 비교한 내용이어서 그간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파악하기 용이한 자료입니다.

Teens, Social Media and Technology 2022
The landscape of social media is ever-changing, especially among teens who often are on the leading edge of this space. A new survey of American teenagers ages 13 to 17 finds that TikTok has established itself as one of the top online platforms for U.S. teens, while the share of teens who use Facebo…

내용이 제법 방대한데, 간단히 요점을 3가지로 간추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틱톡은 급성장했고 인스타그램과 스냅챗도 상승세다. 반면 페이스북은 절반 이하로 대폭 떨어졌다."
  (8년전과 비교할 때 미국 10대들의 사용여부 관련한 응답 내용)

틱톡은 67%가량이 쓰고(2018년에 글로벌 서비스 시작해 이전 조사결과는 없음), 인스타그램은 62%, 스냅챗은 59%가 쓴다고 응답했다. 각기 이전조사보다 10%포인트, 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이전 조사에서 71%로 대세감을 보였던 페이스북은 올해 조사에선 32%로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걸 알 수 있다. 트위터와 텀블러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전 설문조사에서 추적했던 Vine과 google+는 아예 사라졌다.

2. "유튜브는 현재 압도적이다. 10대의 95%가 쓰고 있고 20% 가량은 '거의 늘 접속중' 상태다"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챗, 페이스북 등 5대 소셜플랫폼의 접속 빈도를 조사한 결과다. 10대 청소년의 35%는 적어도 하나의 소셜서비스는 '거의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유튜브가 가장 높은 걸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거의 지속적으로' 쓰는 강도 측면에서는 틱톡과 스냅챗이 유튜브 못지 않게 상당히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인구통계학적으로 볼 때 10대 소년들은 유튜브와 트위치, 레딧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10대 소녀들은 틱톡과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3. "인터넷과 소셜에 '거의 지속적으로' 접속하는 게 일상이다. 소셜 이용의 포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사용에 대해 종전 조사에선 '거의 늘 쓴다'는 응답이 24%였는데 올해는 거의 2배에 가까운 46%로 늘었다. '하루에 몇차례' 정도라는 응답은 56%에서 48%로 8%포인트 줄었다. '하루에 한번 정도'와 '일주일에 몇차레'로 답한 비율도 크게 줄었다. 결국 '매일 쓴다'는 응답은 97%로 거의 전체에 가까우며 이는 종전 조사대비 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소셜미디어 이용시간이 너무 많은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적당하다'가 55%로 가장 높았고, '너무 많다'는 답변도 36%로 제법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소셜미디어 이용을 포기의사'와 관련한 질문에는 '어렵다'는 답변이 54%로 절반을 넘었고 '가능할 것 같다'는 답변은 4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