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내 디지털 팀을 맡게 되면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주제가 '어떻게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가'입니다. 일단 두루두루 제작해서 성과를 측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지만 이를 통해서 기대하는 만큼의 목표에 도달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 마련입니다. 기왕이면 빠르게 성과에 도달할 수 있는 콘텐츠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밖에 없죠.
막막합니다. 콘텐츠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에 있어서 뚜렷한 대안이 잘 보이지 않죠. 익숙하지 않아서입니다. 유튜브나 네이버에서 '먹힌'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간단한 패턴일 겁니다. 그런 기사나 콘텐츠의 유형을 조사해서 특성을 간파한 다음 반복적으로 생산하면 대략적인 전략을 마련할 수는 있습니다.
또 다른 의문이 생깁니다. '조회수가 높은 콘텐츠를 찍어내는 것이 회사의 미션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입니다. 조회수는 높아 도달률은 충족될 수 있지만, 또다른 중요한 목표에는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독자 전환' 같은 목표는 조회수 높은 콘텐츠만으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이를 높이는 콘텐츠는 별도의 특성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콘텐츠 전략이라는 게 쉽지만은 않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