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저널리즘(Valuable Journalism)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Digital Journalism'이라는 학술지에 최근 게재된 논문을 보고 처음 알게 됐습니다. 논문을 읽으며 왜 이런 개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가를 깊이 깨닫게 됐습니다. 잠시 가치있는 저널리즘의 정의를 들어볼까요?

Valuable Journalism can be characterized as a meaningful, enlightening, surprising, empowering, comforting or reassuring experience which optimizes news enjoyment and civic empowerment and can be condensed into three key experiences: “Getting recognition,” “Learning something new” and “Increasing mutual understanding.” It satisfies fundamental human needs of autonomy, inspiration, sense of belonging, competence and social relatedness.(p.12)

'뉴스 회피'(news avoidance)라는 개념이 있죠(Skovsgaard, M., & Andersen, K. 2020). 사람들이 뉴스를 통해서 좋은 경험을 얻지 못하다 보니 혹은 불쾌한 경험을 하다 보니 뉴스를 피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뉴스가 수용자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가 줄어들거나 사라진다는 흐름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개념어입니다. 조금더 확장하면 의도하지 않게 뉴스가 아닌 다른 콘텐츠를 더 선호하게 되는 현상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뉴스 소비가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뉴스가 정보 흐름에서 중요한 위상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경고 정도로는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널리즘이 민주주의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기회들을 잃어버린다는 의미이기에 심각성이 더해진다면 분명 새로운 위험을 가져올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