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하고 싶었던 글입니다. 누구보다 에밀리 골리고스키(Emily Goligoski)였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Membership Puzzle Project에서 프로덕트 접근법의 대부분을 기술할 만큼 탁월한 실력을 지닌 프로덕트 매니저입니다. 지금은 The Atlantic에서 오디언스 리서치를 담당하며 프로덕트 개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 언론사 중에 프로덕트 매니저를 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 직무를 수행하는 고위급 리더가 존재하는 곳도 아직 못 봤습니다. 뉴스를 프로덕트로 접근해온 경험과 사례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 5년 전부터 적용해 왔던 '수용자리서치' 방법론을, 일상의 프로덕트 개선에 활용하는 언론사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러한 프레임워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도 많지 않고요. 반면 미디어 스타트업들은 이제 당연한 듯 리서치 작업을 진행하면서 수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언론사를 위한 프로덕트 씽킹'을 본격적으로 쓰기 위한 출발의 의미를 갖습니다. 목표 없이 부유하는 아이디어로 새 제품을 접근하는 비실용적 방법론이나, 독자들의 고충점 조사에서 시작하기 않고 아이디어만으로 승부를 보려는 비과학적 실험 방식을 서서히 바꿔나가자는 의도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