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Tube Now] '이번 선거는 유튜브 선거다?'

새해들어 유튜브 세상을, 분야별로 짚어보는 연재글을 신동아에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1편은 뉴스/정치시사분야입니다.
게시된 기고글은 아래에 붙인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만, 주요 핵심을 간추려서 씨로켓에서도 공유합니다. (1월초 마감한 글인데 온라인에는 27일에 게시됐네요)

삼프로TV는 ‘현상’이다
● 기성 언론사 공급자 마인드에 실망 ● 유튜브 구독자 수 방송사 중엔 YTN 선두 ● 시사·정치 분야 보수 채널 우위 “유튜브가 세상을 담고 있다.” 필자가 ‘유튜브 트렌드’ 책을 3년째 펴내면서 새삼 실감하는 대
“유튜브가 세상을 담고 있다.”
필자가 ‘유튜브 트렌드’ 책을 3년째 펴내면서, 새삼 실감하는 대목이다. 유튜브로 음악을 듣고, 뉴스를 접하며, 요리비법과 운동법을 배운다.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하기도 한다. 기업들은 ‘1사 1채널’ 열풍을 따라잡느라 바쁘고, 크리에이터들의 몸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요즘엔 마케팅 협업을 넘어 크리에이터 스스로가 브랜드 파워를 얻고 직접적인 물건 판매, 즉 커머스를 접목하는 현상도 늘고 있다.
이렇게 유튜브는 웹 기반의 네이버처럼,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포털로 약진중이다. 심지어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과 함께 하늘길은 끊겼고, 사람들은 ‘거리두기’로 웅크리는 사이,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의 비중과 역할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이제 유튜브 세상을 들여다보면서, 미디어 지형도와 세상의 변화를 함께 읽어보자

연재시리즈의 취지를 담은 발문입니다.

1편. 유튜브가 바꿔 놓은 미디어지형도 – 뉴스, 시사/정치 분야

“이번 선거는 유튜브 선거다”

‘이번엔 인터넷 선거다’에 이어 ‘이번엔 포털 선거다’, 그리고, 요즘은 언론 시장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런 표현이 나오는 듯 합니다.

관련해서 연말연초에 많이 회자됐던 삼프로TV의 대선후보들 인터뷰 시리즈에 대해, '삼프로TV 현상'이라는 의미부여를 하면서 정리했는데요. 의미부여의 근거로는 전문성의 차이와 신뢰의 차이를 손꼽았습니다. 기성 미디어는 아무래도 규제도 있는 상황에서 다소 억울한 면도 있겠지만, 미디어에 대한 이용자 인식의 변화가 어떠한지를 읽을 수 있는 계기로 해석했습니다.

뉴미디어시대, 뉴스 지형도의 변화

유튜브에서의 뉴스와 시사/정치 채널 지형도가 어떤지를 살펴봤는데요. 유튜버 검색엔진 블링(vling.net)의 자료를 활용해 정리했습니다.

1) 기성 언론의 유튜브 채널 현황

2021.1.9 기준(vling.net)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는데요. 구독자수 기준으로 상위권 15개 채널을 정리한 도표입니다. SBS가 일치감치 뉴미디어 실험을 열심히 하면서 스브스뉴스와 비디어머그 등의 새로운 이용자 접점을 일궈낸 게 돋보입니다.

2) 시사 정치 분야 유튜브 채널 현황

2021.1.9. 기준 (vling.net)

개인이나 팀단위의 소규모 운영 채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 성향의 채널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게 특징적입니다. 또한 이 채널들은 슈퍼챗 수입이 상당히 높은데요. 이는 막말은 물론 음모론과 허위조작정보를 퍼뜨리는 등의 부정적 행태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비판적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사점

기술의 발전과 함께 뉴스 및 정보유통의 변화는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는 이용자 입장에서 볼 때, 뉴스 접근성과 정보습득이 훨씬 편리해지는 걸 의미한다고 봅니다. 불가피한 변화입니다. 특히 한국의 미디어 이용자들은 이런 변화를 좀 더 능동적이고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디지털뉴스리포트2021>에 따르면, 한국 이용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44%로 조사 대상 46개국(평균 29%)에 비해 15%p나 높습니다. 그만큼 국내 뉴스 소비 환경에서 유튜브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더구나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의 비중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뉴스와 정치분야 유튜브 채널은 계속 붐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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