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2022] 씨로켓 추천 채널 #01 음악Playlist

C-Rocket

2021년 12월 28일

#01 음악 Playlist 채널

1) 직키 (팝)

<고2 조카의 음악 갬성은 이렇답니다>
직키 자신의 모습은 물론 목소리 조차 나오지 않는다. 오직 자신이 좋아하는 팝송 가사를 자신이 느끼는 대로 번역해서 시청자들에게 노래를 소개하며 보여 준다. 오직 팬심, 덕심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미. 가끔은 애플뮤직에서조차 구할 수 없는 숨겨진 명곡들을 들고나와 구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팝송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과 관심이 없으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채널이다. 뮤직비디오조차 없어 스스로 영상을 입히기도 한다. 곡 분위기에 맞는 영상 선택과 직키 특유의 가사 번역이 그야말로 찰떡같이 들어맞는다는 평이 많다. 직키 채널을 통해 새로운 가수들을 만나 덕후가 된 사람들도 많다.

[직키픽] 멜라니와 소꿉장난

2) 해리안 (남매의 커버송)

<찐남매 바이브는 AKMU말고도 여기 하나 더 있었다>
채널 해리안은 해리안(안형주)과 윤소안(안소윤) 남매의 커버곡 영상이 주를 이루는 음악 채널이다. 귀를 녹이는 남매의 달달한 목소리는 보고 있다면 고막이 호강한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 주로 가요보다는 팝송을 커버하는 편. 채널명 해리안은 영어 이름 Harry와 자신의 성 '안'을 합쳐서 만든 이름이라고 한다.

친남매가 부르는 'Pink Sweat - At My Worst'

3) 김광연 (피아노 치면서 춤추는 유튜버)

<'내가 두 명이면 어떡하고 싶어?'의 모범 사례>
7년 전, 아직 전문 방송인이 유튜브에 많이 진출하지 않았을 때. 한 중학생이 대만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유명한 피아노 대결을 연주해 업로드했다. 당시 적잖은 사람들이 영상을 시청했고, 각종 sns에 업로드되어 한국에선 굉장히 유명한 영상이다. 영상 업로드는 2016년부터 간간이 해왔지만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곡들을 피아노로 연주하며, 연주 자체가 콘텐츠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피아노 연주 영상 외에도 다른 악기를 연주한다거나, 춤을 추는 영상을 올리기도 한다. 춤을 아주 잘 추는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춤을 추는 영상이 인기가 좋다.

말할 수 없는 비밀 : 피아노배틀- 중딩실사판

4) 하비 Havy (코인노래방)

<노래보다 웃겨서 유명해진 채널>
심금을 울리는 노래 실력을 가진 사람이 감동이 아닌 폭소를 줄 수 있을까? 음악을 전문으로 예능 채널을 표방하는 하비TV를 보면 그 답이 나온다. 하비실용음악학원 원장이자 하비 코인노래방 주인인 최성용 원장의 개인 채널인 하비TV는 만들어진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일반인도 연예인도 심지어 가수도 트레이닝을 받길 원하는 실력의 소유자인 최원장은 노래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남이 부르던 노래까지 빼앗아 부르는 남자라고 할 수 있다. 2년 전 무선마이크를 이용해 노래방의 다른 손님 노래를 뺏어 부르는 몰카 영상이 무려 조회수 850만을 훌쩍 넘은 이후로 무선마이크를 이용한 몰카 영상으로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아래 2개 영상은 꼭 한번 보시길...!

01. 무선마이크로 옆방 손님노래 뺏어부르기

02. 무선마이크 몰카 번외편 : 노래대결 하자던 미녀손님

5) 클래식타벅스(클래식 음악 및 작곡가 소개)

<주제는 클래식, 퀄리티는 마에스트로>
클래식을 재미있게 들어보고 싶다면 구독해보자. 클래식타벅스 채널에서 클래식은 콘텐츠의 양념 소재로 등장한다. 콘텐츠는 주로 클래식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음악사, 음악가에 관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려는 목적이 콘텐츠 전반에 깔려 있다. 초보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제법 심도 있는 수준의 내용까지 다양하다. 중학교 음악 수업 수준의 지식만 가진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클래식의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천재 음악가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음악사 가운데 정사를 벗어난 야사에 가까운 이야기, 클래식을 더욱 흥미롭게 들을 수 있는 감상에 도움되는 정보는 어느새 클래식의 바다에 빠져들게 만든다. 10분 내외의 콘텐츠지만, 영상과 정보, 음악의 퀄리티가 매우 높다. 그래서 콘텐츠 제작 및 업로드 주기가 제법 긴 편이다. 하지만 각 편의 흥미도가 매우 높고 그에 못지않게 정보량도 상당해서 몇 번씩 반복해서 보는 시청자들이 많다. 클래식타벅스를 구독하다 보면 어디 가서 클래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 클래식 좀 들어봤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파가니니 카프리스는 얼마나 어려울까?

6) 정승수 교수의 서울예대R&B 클래스

<예대 보컬전공 교수가 핵인싸면 생기는 일> 미친 가창력의 교수가 미친 가창력의 보컬 전공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노래 중심의 콘텐츠가 중심을 이룬 채널이다. 영상의 길이가 매우 극단적인데 평균적으로 5분이 넘지 않는 영상들이 대부분이지만 가끔 1시간에 가까운 유튜브 라이브 영상들도 올라온다. 서울예대 자체가 대한민국 최초의 실용음악과가 개설된 곳이기도 하고 김범수, 김연우, 박선주, 임정희같이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가수들을 배출한 명문이다. 매해 기백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기 때문에 합격한 학생들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승수 교수도, 학생들도 텐션이 높아 일단 노래가 나오면 리듬을 타며 머리를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강의실, 복도, 차안, 공연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부르는 라이브는 정말로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의 ‘클라스’가 뭔지를 보여준다.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 입학하려면 적어도 이 정도는 불러줘야 한다는 기준일까? 매력적인 음색으로 다양한 커버곡을 부르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이들이 정말 학생이 맞나 싶을 정도다.
서울예대 안 유명한 복도(교수님 화남)

7) yuza asmr (ASMR 채널)

<상상하는 모든 공간의 소리를 들려주는 소리 맛집>
애니메이션 속 상황이나 영화 장면, 혹은 '조선시대 유생이 공부한다면' 등으로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고 ASMR을 소개한다. 취향에 맞춰 상황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렇게 스토리를 입혀 소개하니 댓글에도 자신의 추억이 담긴 장면을 ASMR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계속 이어진다. 소리만으로 영화/애니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그림을 그리거나 공부할 때 편안하게 들을 음악이 필요하다면 이 채널을 틀어보자.

ASMR 성균관 유생들의 공부 I 공부할때 듣는 asmr • 조선시대, 사극, 동양풍 asmr

[추가] 나얼의 음악세계(음악)

'2022' 채널 후보군에 올랐으나 막판에 선정이 되진 못했던 채널. '노래 잘 하는 가수, 나얼', 그 나얼이 맞다. 채널명처럼, 그냥 나얼의 음악세계를 짐작하게 할 만한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가득하다. 한때 KBS 라디오에서 인기 많았던 '나얼의 음악앨범'이 유튜브에서 부활한 느낌, 다만 말은 거의 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