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2026년 광고 매출 목표는 300억 달러입니다. 2016년 애플이 광고 비즈니스에 다시 뛰어든 이후 2021년의 광고매출은 40억 달러였습니다. 300억 달러면 현재 디지털 광고시장 3위 사업자 아마존을 바짝 뒤쫓는 수준입니다. 이 글은 애플이 이 목표를 어떻게 현실화하고 있는지와 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광고시장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애플은 아이폰에서 데이터 추적을 제한하는 ATT(App Tracking Transparency) 정책을 도입합니다. 이 정책은 애플의 광고 시장 지배력 확장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무려 300억 달러라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고 이를 위해 광고 담당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있으며 광고 인벤토리 확장과 광고주 플랫폼 구축에 작지 않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2년 초 '서비스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경영진 구조 변화를 단행합니다. 이 때 앱스토어, 애플 뮤직, 애플 TV 플러스, 아이클라우드, 애플 페이 그리고 광고 비즈니스가 애플 서비스 비즈니스로 분류됩니다. 광고 비즈니스가 독립 영역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애플 광고를 지난 10여년 동안 담당했던 토드 테레시(Todd Teresi)가 내부 승진을 합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드 테레시의 위치는 앱스토어, 애플 뮤직 책임자와 동급이 됩니다. 다시 말해 애플은 광고 비즈니스의 역할을 한 단계 끌어 올린 겁니다. 그 만큼 광고 매출이 증가했다는 의미이며 앞으로도 광고 비즈니스의 역할이 더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담겨있습니다.

iAd의 실패와 앱스토어 검색 광고의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