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0일, 키스톤PE라는 사모펀드(Private Equity)가 아시아경제의 최대주주에 사실상 올랐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겁니다. 사모펀드, 요즘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인상을 갖게 되죠. 해고의 칼날을 휘두르고 연필 한자루 사는 것까지 결재를 요구하는 악독하고 실체없는 ‘전주’로 그려지곤 합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가 다반사였고요. 특히 언론의 소유권 노리는 사모펀드에 대해선 기자 사회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키스톤PE가 아시아경제의 지분뿐 아니라 신주인수권부사채도 인수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대부분 그런 상상을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더 알고있어야 할 맥락이 존재합니다. 오늘 그 맥락을 제가 설명해드리고, 해외 사모펀드의 지역 언론 인수와 다른 점을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