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멀티 구독의 향방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슬리로운 스트리밍 생활 시작되나?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화이트 타이거>를 시청했다. 인도의 ‘카스트’ 계급 구조를 책으로만 배웠던 필자는 이 오리지널 한 편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영상 한 편이 주는 문화적 배움과 각성에 새삼 놀라움을 느꼈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넷플릭스, 웨이브 등 OTT를 즐긴다. 첫째는
10년 같은 1년의 변화, 그리고 Unbundling
(Source: Zenith via Recode, Rescue Time/ 2021.04.28 - visualcapitalist.com)미디어 소비시간과 디지털 전환먼저, 지난 10년간 미국 성인들의 전체적인 미디어 소비시간은 20% 가량 늘어나서 대략 하루동안11시간 가까이 미디어를 쓴다고 합니다. 그 증가분의 대부분을 견인한 것은, 당연하게도 ‘모바일(인터넷)’입니다. 모바일은 2011년에서 2021년(추정치) 사이에 하루 45분에서 4시간 12분(
네이버 & 카카오, next '마블'을 꿈꾸나?
가볍고 자극적인 것, 클리셰 덩어리, 대리 만족할 수 있는 인물, 신데렐라 스토리, 유치한 게 잘 팔린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판타지, 심심할 때 읽을 수 있는 글은 무엇일까? 웹소설을 떠올렸다면 여러분은 콘텐츠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웹툰에 이어 웹소설이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전세계 이용자를 사로잡을 매력적인 스토리 확보를
After Corona, YOLO 경제의 등장!
백신 접종의 끝이 얼마남지 않은 미국에선 ‘코로나 이후 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눈길 가는 몇가지 언론보도를 함께 살펴보시죠. 1. YOLO 경제의 등장뉴욕타임스 케빈 루스(Kevin Roose)는 4월 21일, 코로나로 인한 그리고 코로나 백신 접종이 미국에서 끝나감에 따라 생기는 흥미로운 변화를 “욜로(YOLO) 경제를 환영한다"는 글에
OTT 콘텐츠 쿼터제가 bad idea인 이유는?
글로벌 OTT의 공세에 맞선 정부의 진흥 또는 규제 이슈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OTT 콘텐츠 쿼터제’이다. 콘텐츠 쿼터제는 가깝게는 우리나라의 영화산업 보호를 위해 도입했던 ‘스크린쿼터제’를 연상시킨다. 타국의 사례로는 2018년 유럽연합(EU)의 쿼터제 도입이 인용되고 있다. 해외 OTT들이 최소 30% 이상 유럽 저작물을 의무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항을
애플의 통합 콘텐츠 전략은?
애플의 CEO 팀 쿡은 지난 5일 뉴욕타임스의 팟캐스트 스웨이(Sway)에 등장해서 진행자인 카라 스위셔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스위셔는 누구나 궁금해하는 질문 하나를 단도직입적으로 던졌다. "(애플은) 왜 콘텐츠를 하는 겁니까? 넷플릭스와 경쟁을 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그냥 심심해서 한 번 해보는 것 같이 보입니다. 투자도 거의 안하잖아요." 애플의 스트리밍
넷플릭스는 광폭한 포식자일까?
콘텐츠 제작 생태계에 미친 영향과 극복방안넷플릭스 그리고 올해 한국에 상륙할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OTT가 국내 구독자의 70% 이상을 “싹쓸이”하는 것에 대해 어떤 우려가 있는 것일까? 자본의 국적이 무의미해진 글로벌 경제 관점에서 보면 이용자들은 좋은 서비스만 누리면 된다. 또한, 오히려 한국 콘텐츠들의 스토리 확장을 도와 글로벌로 진출하는 지원군이라는 일부의
가짜뉴스의 책임은 누구에게?
요즘 워싱턴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청문회가 심심하면 열리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해 우리는 빅테크의 CEO들이 화상회의를 통한 청문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봤고, 올해 들어서도 청문회는 계속 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청문회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작년 7월에 있었던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CEO의 청문회가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 문제를 이야기했었다면, 지난 3월
[4부] 글로벌 OTT vs 토종 OTT 경쟁, 해법은?
2021년 한국 스트리밍 전쟁 승자예측 4부1부 : 팬데믹과 OTT 경쟁 현황 2부 : 디즈니플러스 vs 넷플릭스 차이는 무엇인가? 3부 : 한국인에게 디즈니란? 그리고 2021년 시장 예측 4부 : 글로벌 OTT vs 토종 OTT 경쟁의 해법은? 한국 : 1,000만 명 방문자 도달한 넷플릭스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2021년 2월 주요 OTT의 월평균 순 이용자
'허포' 기자 해고와 온라인 미디어의 미래
지난 해 말 인터넷 대중매체의 대명사격인 버즈피드(BuzzFeed)가 허프포스트(HuffPost)를 인수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CEO 조나 페레티는 자신이 아리아나 허핑턴 등과 함께 설립한 허핑턴포스트(지금의 허프포스트)를 세우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페레티가 친정인 허프포스트에 대해 가진 애정이 인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페레티는 허핑턴포스트에서 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