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제품 리뷰
The Verge의 애플워치 리뷰 영상 (출처: The Verge, YouTube)전자 제품 리뷰어에게는 “길고 섹시한 손가락”이 필수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신제품의 언박싱 비디오나 리뷰 영상 중에 인기있는 영상들을 보면 그 기준은 남녀를 불문하고 적용되는 것 같기는 하다. 광고 영상에 나오는 매끈하고 흠없는 손이 아니라, 흉터가 있고 거칠어도 멋지고 사연이
방송사가 챗봇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나에게는 주말에만 쓰게 되는 물건이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다. 주말, 느긋한 마음이 되면 거실에 있는 ‘헤이 카카오’에게는 날씨도 묻고 뉴스와 음악도 청해 듣는다. 주방에 있는 ‘아리아’는 요리할 때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 담당이다. 아직은 말도 잘 못 알아듣고 엉뚱한 대답을 종종 해서 핀잔도 많이 받고 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요즘은
성공적인 PPL의 조건
영화 캐스트어웨이 ㅣ FedEx투싼과 아즈텍‘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 2008-13)와 ‘워킹 데드'(Walking Dead, 2010-현재)는 미국의 케이블 영화채널 AMC에서 큰 히트를 친 시리즈물이다. 이 둘은 같은 채널에서 방영했다는 것 외에도 공통점이 좀 있다. 평범한 직업(고등학교 교사, 경찰)을 가진 중년 남성이 극한상황(암투병과 마약제조, 좀비 아포칼립스)에
구독전성시대, 왜? 그리고 의미
구독 전성시대구독경제 시장은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에 따르면 2016년 4,200억 달러(약 516조원)였던 구독경제 시장은 올해 5,300억달러(약 65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독경제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미국의 결제 시스템 소프트웨어 회사 ‘Zuora’(주오라)는 경험 중심의 구독경제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소유하는 것은
인플루언서들의 돈벌이
광고에 대한 오디언스의 태도변화최근 한국에서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소위 '뒷광고' 논란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뉴미디어업계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여전히 비즈니스 모델임을 보여줬다. 미디어가 성장은 둘째치고 생존을 하기 위해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뉴미디어가 ‘미디어 커머스’를 하거나 구독 모델, 혹은 기부금에 의존하지 않을 경우 전통적인
한국 미디어의 생존 전략 탐색 (feat. 블룸버그)
뉴스 콘텐츠 유료화 전략: 번들링(bundling)최근 Axios는 블룸버그와 디애슬래틱(The Athletic)이 8월4일부터 디지털구독 결합(Bundling)상품을 내놓았다는 소식을 전했다.(굳이 한국 상황과 맞물려 비유를 하자면, 경제전문 매체 이데일리가 스포츠전문 매체인 엑스포츠뉴스와 손잡고 디지털 구독상품을 판매하는 셈이다.) 미디어업계에서 요즘 구독모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눈길 가는 뉴스이자 시사점이
틱톡과 21세기 인터넷 지형도
한국에서 틱톡(TikTok)의 인기는 그다지 폭발적이지 않다. 틱톡의 전신 격인 뮤지컬리(Musical.ly) 보다는 좀 더 많은 팬을 모은 것 같지만, 한국 10대들에게는 같은 음악과 댄스 무브를 따라 영상을 제작해서 업로드한다는 것이 다소 오글거린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유독 인구가 많고 큰 나라들에서 인기다. 틱톡이 탄생한 중국, 그리고
5G가 변화시킬 콘텐츠 산업
5G가 바꿔가고 있는 산업지형도 - 음악, 영상, 게임, VR, AR, 그리고 광고한국은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상용화했습니다. 그것도 밤 11시에 ‘전격적’으로 말입니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이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고자 기습 상용화를 시도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한국 정부와 이통사들이 민첩하게 대응한 결과입니다. 왜 한국 정부는 ‘세계
죽은 브랜드를 되살린 사례 (feat. Ford)
포드의 죽은 브랜드 살리기요즘 미국 고등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자동차는 뭘까? 아무리 잘 사는 나라라고 해도 모든 고등학생이 차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니고, 차가 있다고 해도 대개는 부모가 타던 중고차를 물려받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부모가 갑부는 아니지만 새 차를 사줄 만큼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아이들이 원하는 자동차는? 지프(Jeep)다.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의 차이(feat. Vidcon)
Creators create! 2020년, 짐 루더백(Jim Louderback) 비드콘(Vidcon) 대표와의 화상 인터뷰"크리에이터는 만든다. 왜냐하면 그래야 하니까. 그게 그들의 정체성이다. (Creators create, because they have to. It's who they are!) 그리고 그들은 사람들과 연결하고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다. 유명세를 얻는 걸 우선하는 ‘인플루언서와’는 다르다고 본다." (Jim Louderback, Gene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