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뉴스레터의 성장, 어떻게 봐야 할까
새로운 소식 : 지난 4월30일입니다. 버즈피드뉴스가 ‘작가들에게 의미있는 수익 창출 창구로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서서히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서브스택의 사례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보도를 보면, 유료 뉴스레터 구독을 통해 수익을 만들어가는 작가, 예술가들의 수가 2017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서브스택에서 론칭하는 뉴스레터 수도 40% 증가했다고 합니다. ‘돈을
헤럴드경제 매각으로 본 국내 신문사의 시장 가치
뉴스 요약 : 중흥건설이 헤럴드경제를 인수했습니다. 47.78%로 경영권 인수하는 조건이라도 합니다. 홍정욱 대표가 내외경제신문을 ㈜신동방으로부터 지분 50%를 인수한 게 2002년입니다. 17년 만에 헤럴드는 새로운 주주의 품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지난 17년 동안 내외경제신문의 브랜드는 헤럴드로 변경됐고, 다양한 자회사를 가진 그룹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고 구조조정도
'좌파 포퓰리즘을 위하여'를 읽으면서
1. 포퓰리즘 계기 라클라우는 자신의 책 ‘포퓰리즘 이성에 대하여’에서 사회를 두 진영으로 분리하는 정치적 경계를 구성하고, 권력자들에 맞선 패배자들의 동원을 위한 담론 전략으로 포퓰리즘을 정의한다. 포퓰리즘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며 그 속성으로 특별히 프로그램화된 내용을 가지고 있을 수도 없다. 포퓰리즘은 정치 레짐도 아니다. 포퓰리즘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양한 이데올로기
닷새 앞으로 다가온 구글 크롬 광고 필터링, 체크하시길
7월9일.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초 몇몇 발표를 통해 이것이 중소규모 언론사 광고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을 대략적이나마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의외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지 않더군요. 저 또한 가늠하기가 쉽지 않긴 합니다. 이것은 구글 크롬의 ‘빌트인 애드블록’입니다. 구글은 지난 1월, 내장 애드블록(정확히는 광고 필터)을 통해 광고를 필터링하는 정책을
'350억 흑자' TheSkimm의 더딘 성장세와 고민
‘뉴스레터 미디어’ 더스킴의 성장세가 더딘 모양입니다. 700만명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뒤부터 잘 늘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지만, 또다른 성장 동력을 필요로 하는 입장에선 답답한 노릇이겠죠. 유료 앱 이외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려면 투자가 더 필요한데, 요즘 이 생태계에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다고 하네요.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인상이
왜 국내 뉴스 미디어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는 더딜까
2019년 1월6일(일) 오후 3시 1차 퇴고를 마쳤습니다. 더디다. 더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뉴스 미디어 스타트업이 생태계로 진입해 그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위상을 찾아가는 속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상대 속도다. 탄탄한 인프라와 넘쳐나는 인재를 보유한 미국과 비교하면 더딘 건 분명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건이 열악한 국내 미디어 생태계의 사정을
소프트웨어로서 뉴스 미디어 저작∙편집 도구
아래는 논문용으로 작성된 서문의 일부입니다. 때문에 끝맺음이 없습니다. 문제 제기 정도로 마무리된 글의 일부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미디어는 소프트웨어다. 이러한 명제에 토를 다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하나의 미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기술들이 동원되고 있지만, 이러한 경향을 한마디로 소프트웨어화라는 단어로 집약하지 않으면 설명할 길이 모호해진다. 마노비치(Manovich, 2016, p.2)가 선언한
[퍼온글] 인쇄와 전산 사식
아래 글은 국립국어연구원이 1987년 발간한 국어생활3권 11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CTS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글이라고 보고 여기에 옮겨붙여뒀습니다. 검색 결과 HWP 파일로 옮겨놓은 원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검색어는 '인쇄와 전산 사식'입니다. 참고로 김성익 실장은 1979년 한국일보 장재구 대표가 전산사식기 개발팀을 구성할 때 김창만, 오동호를 이끌고 전산사식기 개발을 주도했던 당사자입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언론사가 먼저 혁신해야 할 대상
종종 이런 질문과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뉴미디어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막막함이 만들어낸 절박한 물음이겠지만, 실은 정답이 존재하는 질문은 아니라고 저는 답변하곤 합니다. 저마다 핵심 수용자가 다르고, 배분할 수 있는 자원의 양이나 바라보는 미래 시장도 다르기에 똑부러진 해답을 제공해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은 제가 해답 대신 제시하는 가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