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편집강령 지침에 '생성 AI' 조항 신설
생성 AI가 뉴스룸의 기사 생산에 점차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이를 적절히 제어하고 감독하기 위한 언론사 차원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편집국이나 보도국장 차원의 선언문을 넘어서서 이젠 강령에 포함되는 경우도 종종 등장하고 있는 듯합니다. 영국의 가디언도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언론사 가운데 한 곳입니다. 가디언의 캐서린 바이너 편집국장과 안나 베이트슨 가디언 CEO는
Vox Media는 마법의 CMS '코러스' 왜 포기해야 했나
복스 미디어의 상징으로서 코러스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여전히 충격이긴 합니다. 듀엣(Duet)을 통해 명맥이 유지될 수는 있을 겁니다. 다만 지금의 급박한 재무적 불안정성을 해결하고 나서 고려해야 할 과제일 겁니다. 남의 일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언론사들에게도 몇 가지 교훈은 던져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가지로 요약을 해봤습니다.
'타임톡' 댓글 개편, 다음 방문자수는 줄었을까
많이들 궁금해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다음이 지난 6월8일 댓글 개편을 단행한 뒤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언론사들이 많아졌습니다. 개편 이후 댓글에 달린 반응들을 보며, '불편하다'는 목소리에 조금더 힘을 싣는 분위기입니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다음앱의 트래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겠죠. 이러한 목소리가 다음 사용자들의 다수를 대변하는 것이라면 다음의 순방문자수는 출렁여야 할 겁니다. 정말
르몽드가 영어권 유료독자 확보 위해 번역AI 활용하는 방식
타 언어권 도달 확장이 쉬워졌습니다. 번역 AI의 품질이 높아져서입니다. 도달 범위의 글로벌 확장은 국내외 모든 언론이 기대하고 바라는 바죠. 하지만 전문 번역을 위한 인력 운영이 적잖은 비용 부담을 초래하기에 결단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길에 약간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번역 AI의 도움으로 언어권 확장을 시도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프랑스 르몽드입니다. 르몽드는
유료구독 '천장'을 돌파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
국내에서 유료 구독의 정체기를 맞고 있다고들 합니다. 사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벌써부터 천장이 보인다는 아우성이 들려오곤 합니다. 저는 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뉴스나 콘텐츠에 지불 경험이 있는 비율이 10% 남짓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벌써부터 이런 아쉬운 소리가 불거지는 건 분명 이른감이 있습니다. 해법 모색에 소홀한 측면도 있을 것이고요.
[기고] 검색에서 뉴스 링크가 사라지는 그날
💡언론중재위원회가 발간하는 월간 웹진 '언론사람' 6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뉴스 없는 플랫폼에서 나아가 뉴스 없는 검색에 대한 전망을 이번호 주제로 삼았습니다. 2011년 에릭 슈미트의 검색 구상도 이 맥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얘기도 곁들였습니다. - 이성규 더코어 미디어 에디터그날이 예상보다 빨리 올 듯하다. 조금은 멀게 느껴졌던 그날은 생성 AI 경쟁 구도와 뉴스에
한미일 뉴스 신뢰도 비교 +α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매해 발표하는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3년 버전이 공개됐습니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가 나올 때마다 가장 먼저 찾아보는 데이터가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인데요. 전세계 '꼴지'라는 오명을 수년간 써왔기에 눈길이 먼저 갈 수밖에 없었답니다. 올해 한국의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28%로 전해에 비해 2% 낮아졌습니다. 순위로 보면 조사대상 46개국
AI 생성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지난 6월10일(토) 개최된 한국소통학회 봄철 학술대회 '인공지능언어모델과 허위정보: 현황 진단 및 대안모색' 세션에서 토론 자료로 쓴 토론문입니다. 조금더 다듬어서 올릴까 하다 이렇게 덜 완성된 채로 게재합니다. 완결성을 갖춘 글은 아닙니다. 블록처럼 생각하는 걸 쌓아올린 글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토론의 발제는 이정환 슬로우뉴스 대표의 '챗GPT 시대, 진실과 거짓의
뉴욕타임스가 '뉴스레터'로 유료구독자 붙잡는 방법
모든 제품 퍼널에 걸친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이번 분기에는 번들 시작 건수, 번들 시작 비율, 번들 업그레이드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번들 구독자는 평균적인 단일 제품 구독자보다 더 많이 참여하고, 더 많이 지불하며, 더 잘 유지하기 때문에 번들에 대한 높은 이용률은 매출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이므로 이는 중요한 의미를
액시오스 창업자가 바라본 8가지 '미디어의 미래'
액시오스(Axios) 창업자 짐 반더하이. (출처 : 위키미디어)오늘은 가볍게 읽어 볼 거리를 준비해 봤습니다. 저는 액시오스 공동창업자 짐 반더하이(Jim Vandehei)를 높이 평가하는 편입니다. 그 스스로 털어놓은 바 있듯, 기자로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뉴스 비즈니스 사업가로는 성공했기에 그렇습니다. 폴리티코를 공동창업해서 최고 정치 미디어의 반열에 올려놓았고(수익 측면까지 포함), 이후엔 액시오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