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글 픽셀 9의 AI 사진 에디팅 ‘리이매진(Reimagine)’, 논란의 중심에 서다?
'사진은 진실을 담는다'는 오래된 믿음이 깨지는 날이 올까요? 최근 출시된 구글 픽셀 9의 새로운 AI 기반 사진 에디팅 도구 '리이매진(Reimagine)'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리이매진은 단순한 사진 보정 도구를 넘어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사진 속의 특정 물체나 장면을 AI가 생성해주는 기술인데요. 문제는 그 결과물이 지나치게 사진과 비슷해 사진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현실과 가상을 쉽게 혼합하는 리이매진이 가져올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AI로 만들어낸 현실
리이매진은 지난해 구글이 발표한 ‘Magic Editor’의 연장선에 있는 기능으로, 사진 속의 특정 부분을 수정하거나 배경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보정 작업을 돕는 도구입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 이후 AI를 활용해 사진 속의 요소를 생성할 수 있게 됐는데요. 단순한 보정이나 개선을 넘어서,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부 픽셀 9 사용자는 이 도구를 활용해 자동차 사고 현장, 공공장소의 폭탄, 추락한 헬기 등의 이미지를 생성했습니다. 문제는 기술력과 설득력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이미지가 사실과 가상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며 사진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의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는 등 사회적인 파장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 구글 “안전 장치 마련했어”
구글은 사용자가 충분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리이매진 도구를 개발했으며, AI 도구로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콘텐츠를 생성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도구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는 입장인데요.
먼저 메타 데이터에 AI 생성 이미지라는 태그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실제 사진과 구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해당 태그가 간단한 스크린샷으로도 제거될 수 있어 여전히 원본 이미지와 생성된 이미지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한계를 가집니다. 구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ynthID’라는 더 강력한 태그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아직 검증조차 거치지 않은 기술입니다.
📷 사진은 진실인가?
사진 조작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고, 역사적으로도 사진은 종종 왜곡되거나 조작된 경우가 있었다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리이매진과 같은 도구는 이러한 과정을 훨씬 더 쉽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특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급 소프트웨어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했던 작업이 이제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단 몇 초 만에, 그리고 아무런 기술적 배경 지식 없이도 사용자는 매우 설득력 있는, 가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사진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이 도래한 것입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올해 말 대선을 앞두고 AI 기술을 이용해 조작된 이미지가 정치적 선전이나 허위 정보 확산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며 여러 규제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AI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와 실제 이미지의 구분이 어렵고, 생성 이미지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현대 사회에서 생성AI를 활용한 도구가 악용되지 않도록 빅테크 기업들이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등 마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갑니다.
[2] 미국 2분기 이커머스 성장 둔화 vs 서비스 산업 지출은 증가
2024년 2분기 미국 이커머스 매출이 전년 대비 17% 성장했지만, 1분기에 비해 성장 속도가 둔화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이커머스 성장 둔화는 상반기 상업 미디어 광고의 성장 둔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는 상황입니다.
✅ 이커머스 매출 둔화 조짐: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미국 이커머스 매출은 총 2,91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수치로, 이커머스가 여전히 중요한 성장 동력임을 보여주지만, 1분기 기록한 20% 성장률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 같은 성장 둔화가 이커머스 산업의 포화 상태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아마존과 월마트, 업계 선두주자의 선전: 아마존과 월마트의 성과가 눈에 띕니다. 아마존은 북미 시장에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하여 약 9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월마트의 온라인 매출도 22% 성장하여 미국 전체 이커머스 성장률을 웃돌았습니다.
✅ 서비스 산업의 부상: 같은 기간 동안 미국 서비스 산업의 지출은 6.4%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비스 산업의 연간 매출은 22조 달러에 달해 소매 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를 미국 경제가 소매보다는 서비스 산업에 더 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 오프라인 판매의 침체: 오프라인 소매 판매 성장률은 0.8%에 불과해,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소매 채널 간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상황인데요. 특히, 이커머스가 전체 소매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1.7%로 나타났는데, 이는 2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입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했던 이커머스의 중요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상업 미디어 광고 성장도 둔화: 이커머스와 함께 상업 미디어 광고의 성장률도 둔화되었습니다. 올해 2분기 상업 미디어 광고는 전년 대비 17% 성장했지만, 1분기 성장률이었던 20%에 비해선 감소했습니다. 이는 주요 소비재 기업들이 광고 지출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TV 광고와 같은 전통적인 매체의 매출이 감소해 시장 전반에 걸쳐 성장세가 둔화된 결과로 보입니다.
[3] 중국을 지탱하던 저기술 제조업이 무너진다
중국은 오랫동안 전 세계 제조업의 중심지였으나,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의류 산업과 같은 저기술 제조업이 위기에 직면했는데요. 그 배경으로 노동 인구의 고령화, 평균 임금의 상승, 젊은 노동자들의 제조업 기피 현상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패스트 패션의 대표 주자인 쉬인(Shein)과 같은 기업은 물론, 중국 전체 제조업의 미래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의류 산업의 위기가 쉬인의 딜레마로
패스트 패션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쉬인은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쉬인은 그동안 중국 남부의 광저우시 파뉴(Panyu) 지역에 있는 '쉬인 빌리지'라 불리는 의류 공장 단지에서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해왔는데요.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국의 노동 인구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청년층의 제조업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쉬인과 같은 기업들은 점차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시에 공장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결국 패스트 패션의 저렴한 가격 구조가 유지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파뉴 지역 공장 노동자의 월급은 7천~만 2천 위안(약 982~1,683달러) 사이로, 이는 다른 산업의 블루칼라 노동자들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젊은 노동자들을 끌어들이기에는 충분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쉬인과 같은 저가 패션 기업들이 인력 부족과 생산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 노동 인구의 고령화와 젊은 노동자들의 이탈
노동 인구가 급속히 고령화되며 젊은 세대가 공장 근무 대신 서비스업이나 IT 산업과 같은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면서 제조업체들은 노동자를 확보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중국의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지 중 하나인 푸젠성의 미니후(Minhou) 지역에서는 많은 저기술 제조업체들이 인력 부족으로 생산성이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과거에는 매일 12시간씩 근무하던 노동자들이 더 나은 근무 조건을 찾아 공장을 떠나고 있으며, 생산 라인이 멈춰서는 일 또한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 저기술 산업의 위기
의류 산업뿐만 아니라 장난감, 가구와 같은 저기술 제조업체들도 글로벌 경쟁 심화와 수요 감소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주문 감소, 무역 제한,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부상이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은 생산 기지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이전하면서 중국의 공급망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중국의 수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죠.
⁉️ 국가 목표는 산업 전환?
시진핑 국가 주석은 중국 경제를 하이테크와 녹색 기술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러한 계획이 저기술 제조업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저기술 제조업에 여전히 수백만 명의 일자리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이 무너진다면 중국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 분명합니다.
저기술 제조업체들이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 또한 이상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푸젠성의 미니후 지역에서 만난 한 공장 관리자는 "자동화를 도입하려면 일정한 주문량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현재 중국의 주문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4] 이케아, 가구 중고 거래 시장에 도전!
이케아가 새로운 중고 가구 거래 플랫폼을 출시하며, 이베이 등과 같은 디지털 중고거래 시장의 거물들과 직접 경쟁에 나섭니다. 이케아 프리오운드(Ikea Preowned)라는 이름의 이 플랫폼은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중고 가구를 다른 고객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P2P 방식의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합니다.
판매자는 이케아 프리오운드 플랫폼애서 직접 제품 정보와 사진을 입력하고 가격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케아의 AI 기반 데이터베이스가 추가적으로 홍보 이미지와 치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거래가 이뤄지면 구매자는 판매자로부터 직접 가구를 수령하게 되며, 판매자는 현금이나 이케아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 추가 보너스가 있는 상품권을 받는 형식으로 거래가 진행됩니다.
이케아 프리오운드는 마드리드와 오슬로에서 시범 운영된 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이케아는 이를 통해 중고 가구 시장에서 기존의 가구 판매 시장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케아의 주요 운영사인 잉카 그룹의 최고경영자 예스퍼 브로딘(Jesper Brodin)은 "이베이와 같은 디지털 중고 거래 플랫폼은 독과점적 성격을 띠고 있다"며, 이케아가 이러한 구조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오슬로에서만 8,700개의 이케아 제품이 중고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이케아가 프리오운드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인 중고 거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5] OpenAI, 요즘 기업가치는? 130조원 남짓 ...!
OpenAI가 1,00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벤처캐피털 기업들과 대규모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130억 달러 투자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이 될 전망입니다.
• 왜 중요하냐면
: OpenAI의 이번 자금 조달은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고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움직임입니다. 전문가들은 OpenAI의 현재 사업 모델이 '지속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회사가 올해 말까지 약 5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큰 그림 :
AI 기술 개발에는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며, 이는 AI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AI 기업들의 가치 평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더 많은 정보
: OpenAI의 기업 가치는 올 2월의 860억 달러에서 크게 상승한 1,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Thrive Capital이 10억 달러 투자에 동의했으며, Microsoft와 기존 투자자들인 Khosla Ventures, Infosys, Y Combinator 등도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OpenAI는 연간 3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AI 훈련과 인건비 등에 85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어 재정적 압박이 큰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OpenAI가 역대 어떤 스타트업보다 많은 자금을 조달하지 않으면 2026년까지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AI Tool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