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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에서 최측근으로…트럼프-베조스, '우주기업'이 만든 대반전

앙숙에서 최측근으로…트럼프-베조스, '우주기업'이 만든 대반전

😠 "아마존을 쪼개버릴까"…최악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

  • 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프 베조스는 미국 재계를 대표하는 '앙숙'으로 불렸습니다. 트럼프 1기였던 2017년 트럼프는 참모에게 "아마존을 해체할 수 없겠느냐"며 "제프 베조스가 너무 싫고, 그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도 싫다"고 말했을 정도였는데요.
  • 당시 트럼프는 워싱턴포스트가 자신의 행정부를 공격한다고 생각했고, 아마존의 사업에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백악관이 아마존의 클라우드 계약을 막으려 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질 정도로 두 사람의 관계는 최악이었습니다.

🔄 이젠 최고의 파트너로

  •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트럼프는 베조스를 백악관 개인 만찬에 초대하고, 각종 행사 참석 여부를 직접 확인할 만큼 자주 연락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 올해 초 워싱턴의 사교모임인 알팔파 클럽 행사에서는 베조스가 맨 앞줄에 앉아 트럼프의 긴 연설을 크게 웃으며 듣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베조스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고, 여러 부분에서 옳았다"고 평가하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 핵심은 우주 사업 '블루오리진'

미국 행정부별 스페이스X, ULA, 블루오리진의 정부 계약 규모 [WSJ]
  •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 이 있습니다. 블루오리진은 정부 계약 없이는 성장하기 어려운 사업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대다수 사업 매출이 정부 출연으로 이뤄졌기 때문인데요.
  • 하지만 2024년 대선 당시 경쟁사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최대 후원자로 떠오르면서 블루오리진 내부에서는 "이대로 가면 정부 계약을 모두 스페이스X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습니다.
  • 결국 베조스도 트럼프와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섰고, 실제로 아마존은 트럼프 취임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멜라니아 트럼프 다큐멘터리 제작 계약도 체결하는 등 접점을 빠르게 늘려갔습니다.

📈 정부 계약도 급증

  • 관계 개선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정부 계약입니다. 블루오리진은 트럼프 2기 들어 군과 NASA 계약을 잇달아 따냈습니다. 미 우주군은 최대 24억 달러 규모의 군사·정보위성 발사 임무를 맡겼고, 국방부는 플로리다 우주기지 확장 사업(7800만 달러)과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 사업 참여 자격도 부여했습니다.
  • NASA 역시 달 남극 화물 수송 계약(1억8800만 달러)을 체결했습니다. 블루오리진이 실제로 확보한 정부 계약 규모는 바이든 행정부 4년 동안과 맞먹는 수준을 이미 트럼프 2기 첫해에 달성했습니다. 아직 전체 계약 규모는 스페이스X가 훨씬 크지만, 증가 속도만큼은 블루오리진이 가장 빠르다는 평가입니다.

💥 머스크와 결별도 '호재'

  • 여기에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가 틀어진 것도 중요한 변수였습니다. 지난해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충돌한 이후 트럼프는 참모들에게 "우주 계약을 스페이스X 말고 다른 회사에도 더 줘야 한다"며 베조스가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실제로 블루오리진의 신형 로켓 '뉴글렌(New Glenn)'이 발사대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트럼프는 직접 사고 원인과 복구 가능성을 물었고, 미 우주군은 곧바로 블루오리진과 후속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아마존-WP도 수혜

  • 혜택은 블루오리진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방정부 계약도 크게 늘었습니다. 트럼프 2기 첫해 AWS가 확보한 연방 계약은 약 3억8900만 달러로 바이든 행정부 마지막 해보다 54% 증가했습니다. 특히 증가분 대부분이 국방부 계약에서 나왔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사업에서 AWS의 존재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정치적으로도 베조스는 적지 않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워싱턴포스트가 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도록 결정했고, 이후 신문사 구조조정도 단행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주변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조스는 이후 "모든 대통령과는 잘 협력했지만 바이든 행정부와는 그렇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wsj.com/business/jeff-bezos-donald-trump-relationship-7e6a742e?mod=hp_lead_po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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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어 에디터 (미라클랩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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