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상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투자 여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정보 중 하나입니다. 현금이 아닌 현금성 자산은 일반적으로 3개월 안에 큰 거래 비용없이 현금으로 전환되는 자산이기도 합니다. 말그대로 현금 보유량의 규모를 측정할 때 이 지표를 주의깊게 살피게 됩니다.
언론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지금처럼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 중요한 투자를 감행해야 할 때,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현금 여력이 없으면 디지털 전환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여지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죠. 국내 언론사들의 성향이 투자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점을 감안하면 현금 보유량이 적은 언론사들은 디지털 투자를 망설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래는 DART에 공개된 감사보고서(연결 포함)를 토대로 최근 2년 간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집계한 것입니다. 개별 신문사와 미디어그룹(연결재무제표)을 분리해서 파악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별도 집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