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숏폼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까요?'
새로운 인기 플랫폼이 등장할 때마다 이런 류의 질문을 자주 받게 됩니다. 트위터가 가파르게 성장할 때, 유튜브가 뉴스 생태계를 휘어잡을 때, 틱톡이 새로운 유입 창구로 각광을 받을 때... 늘 언론사들은 새로운 트래픽을 유입시켜주는 플랫폼을 찾아 부나방처럼 떠돕니다. 필요하면 인턴 등을 고용해 제작 대응을 하죠. 더 많은 트래픽을 자사 사이트로 몰아오기 위해서입니다. 때론 광고 수익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문사는 영상으로, 방송사는 뉴스레터나 텍스트로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며 '포맷 전환'의 시도를 이어갑니다.
전쟁과 전신(telegraph) 그리고 역피라미드 구조
새로운 기술은 늘 새로운 뉴스 포맷에 대한 과제를 던져줍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보도용 기사의 고전 포맷이라 할 수 있는 역피라미드 기사. 그것의 시작은 1800년대 중반입니다. 일단 4가지 사실을 열거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