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게 아닐까?
"이론적으로는 훌륭할 지 몰라도, 우리에겐 효과가 없어요."

코로나와 함께 재택근무가 늘면서 유연한 근무제도(Flex Work/ 원격 근무, 시간 단축, 비동기식 스케줄 등)에 대한 논의가 많죠. 그런데 경영진들은 먼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근로형태를 유연하게 허용했을 때, 자칫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게 아닐까 우려가 많은 것이죠. 사무실이 빈 것은 업무를 안하는 것과 동일하게 느껴지기도 하겠고요.

유연근무제란?
“유연근무제”란 통상의 근무시간·근무일을 변경하거나 근로자와 사용자가 근로시간이나 근로장소 등을 선택·조정하여 일과 생활을 조화롭게 하고, 인력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입니다(「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제2조제3호가목,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10조제2항 참조 및 고용노동부, 『궁금함이 쏙쏙 풀리는 유연근무제 Q&A』, 2017. 12., 6쪽 참조)

이와 관련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서는 최근 기사를 통해 "경영진의 두려움이 오히려 조직(발전)의 걸림돌"이라고 일갈합니다. 탄력근무제는 어느 산업에서나 적용 가능하며, 그동안 경영진들은 두려움에 변명하거나 오해하는 게 많았지만 앞으로 자연스럽게 적응해 갈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이나 오해로 표현될 수 있는 내용들을 '5개의 미신'으로 요약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