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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조선 조인트벤처 '잡스엔' 폐업 수순으로

네이버 조인트벤처 1호인 조선일보 자회사 '잡스엔'이 폐업 절차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상징적인 사건이죠. 2016년, 포털과 언론사의 합작법인 설립이라는 큰 화두를 들고 야심차게 시작했던 비즈니스가 약 6년만인 2022년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른 조인트벤처보다 잡스엔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간의 실적 때문입니다. 잡스엔은 매일경제 여행플러스와 함께 당기순익이 가장 높은 기업이었습니다. 2018년에는 순익만 13억원에 이를 정도로 내실이 있는 사업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1년까지도 잡스엔은 흑자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이 정도로 좋은 실적을 내던 잡스엔이 2022년 돌연 폐업 절차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폐업 결정의 직접적인 요인은 네이버의 주제판 종료입니다. 2020년 조인트벤처에 대한 지원금 축소, 2021년 주제판 종료로 이어지는 네이버의 정책 변경에 영향을 받으면서 폐업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잡스엔은 올해 3월 2명이, 올해 7월 4명이 퇴사하면서 사실상 문을 닫는 절차를 밟아온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