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일하는 시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
생산성 가면 쓴 '둠프롬프팅', 진짜 사고력을 잠식하고 있다
AI와의 끊임없는 대화는 생산성의 착각을 만들어냅니다. 하루 종일 프롬프트를 입력하며 문서를 작성하고 아이디어를 다듬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진전도 이루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반복합니다. 특히 ADHD와 같은 주의력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위험한 패턴입니다. 끊임없는 정보 입력과 새로운 아이디어 생성이 도파민을 자극하지만, 실제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지적 양극화의 시대
: 폴 그레이엄이 경고한 "쓸 수 있는 사람과 쓸 수 없는 사람으로 나뉜 세계"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사고를 가시화하는 과정이며, 실제로 글쓰기를 통해서만 가능한 사고의 형태가 있습니다. 모두가 동일한 AI를 사용할 때, 우리는 창의성의 가중 평균으로 수렴하게 되고, 독창적 사고 능력을 잃어갑니다. 헨릭 칼슨이 지적했듯이, LLM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무의식적으로 그 리듬과 사고 패턴을 모방하게 됩니다.
• 마찰이 있는 도구의 필요성
: 이러한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완성 엔진이 아닌 진정한 인지적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첫째, 프롬프팅을 멈추고 자신의 생각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ChatGPT의"학습 모드"처럼 사용자의 일을 대신하지 않는 AI 도구를 찾아야 합니다.
셋째, 효율성보다 숙고를 중시하고, 아첨하는 시스템을 피해야 합니다.
넷째, 실제 인간 인지 파트너를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진정한 생산성을 향한 선택
: 건강한 AI 사용은 AI의 강점을 활용하면서도 인지적 근육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핵심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과 독창적 통찰력을 위한 역량을 보존해야 합니다.
더코어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사전 등록 진행중] 글로벌 콘텐츠 트렌드와 비즈니스 기회, BCWW 2025에서 한눈에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국제방송영상마켓 BCWW 2025가 14개국 300여개 참가사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BCWW 2025에서는 비즈니스 마켓·전시, 1:1 비즈매칭, 콘퍼런스,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이를 통해 방송, OTT, 미디어 기술 등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합니다.
콘텐츠 판매·구매, 글로벌 네트워킹, 시장 트렌드 파악까지 –한 자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BCWW 2025. 지금 홈페이지에서 비즈매칭 참가사 및 바이어 등록을 진행하고,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브리핑] '나노 바나나 AI'가 뭐길래? 포토샵 킬러?
구글이 선보인 '나노 바나나 AI'가 이미지 편집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텍스트 명령만으로 복잡한 이미지 편집이 가능한 이 AI 모델은 기존 도구들과 차별화된 맥락 인식 능력과 실시간 처리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3D 피규어 변환, 의상 교체, 두 장의 사진으로 합성 셀피 제작 등 다양한 활용 사례가 바이럴되며 '포토샵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2] GPT-5, '따뜻함'이 줄었다…출시 일주일 만에 GPT-4o '레거시' 부활
오픈AI가 지난 7일 공개한 GPT-5가 출시 일주일 만에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이전보다 딱딱해졌다"는 불만이 커지자, 오픈AI는 지난 9일 서비스를 중단했던 기존 GPT-4o를 '레거시(legacy)' 항목으로 부활시켰습니다. 유료 구독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3] 딥시크 새로운 AI 모델 출시 연기…중국 "국산 칩 사용 압박"이 원인?
1월 출시돼 글로벌 AI 업계를 뒤흔든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차세대 모델 R2의 출시를 연기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 대신 화웨이의 국산 AI 칩 사용을 압박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4] 유튜브 AI 필터링 "고양이 영상도 19금"…연령 추정 기술 도입에도 기준 논란
지난주 유튜브가 AI 기반 연령 추정 기술로 18세 미만 사용자를 자동 식별해 보호 조치를 적용한다고 발표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 가운데 AI의 콘텐츠 필터링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 美 스타트업 투자액 절반은 AI와 방산
미국 상위 10대 벤처캐피털(VC)의 올해 투자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과 방산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투자액 총 365억 달러(약 50조5700억 원) 중 AI 투자액만 119억7000만 달러(32.8%)였는데요. 그 뒤를 방산·우주 분야(59억 달러, 16.2%)가 이었습니다.
검색 트래픽 14% 감소 현실, 구글의 방어논리 들여다보기
구글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의 AI 기반 검색 기능인 'AI 오버뷰'가 웹사이트 트래픽을 급격히 감소시켰다는 일부 보고서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구글은 "웹사이트로의 총 유기적 클릭량은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오히려 품질 높은 클릭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많은 언론과 출판업체들은 구글의 AI서비스로 인해 트래픽 감소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실증적 자료도 내놓은데 이어, 구글측의 반박에 대해서도 고개를 젓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딩하는 총리가 이끄는 나라, 싱가포르의 인재 전략
싱가포르가 글로벌 테크 인재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기술청(GovTech)을 중심으로 메타, 구글 수준의 최고급 인재들을 공공 부문으로 유치하려는 노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셴룽 전 총리가 직접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싱가포르 출신 기술자들을 설득하는 등 최고 지도층이 나서서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의 '인텔 베팅'...한국 반도체 기업 생존 전략은?
지난주 브리핑에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텔 CEO에 대해 직접적으로 사임을 요구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런데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이번에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 보조금 지원을 넘어 지분 투자를 통해 인텔 경영에 직접 개입하려는 계획입니다. 이번 움직임은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삼성과 TSMC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Business Intelligence for the AI 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