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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기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인건비를 마구 줄이는 와중에 수억~수십억 원을 챙기는 CEO들 소식이 들리며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CEO 급여를 확 깎아라', '기본급을 줄이고 성과급 위주의 급여 체계를 구축하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동시에 이재용, 마크 저커버그, 과거 스티브 잡스까지 급여를 0원 혹은 1달러만 받은 CEO들이 모범 사례로 지목되는데요.
과연 CEO의 기본급을 0원으로 설정하는 게 기업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그 답은 기업의 상황, CEO의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하는 기업에겐 효과적일 수 있지만, 지배구조가 좋지 않아서 CEO를 견제할 수단이 없는 기업에겐 악영향만 끼치는 것입니다.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인건비를 마구 줄이는 와중에 수억~수십억 원을 챙기는 CEO들 소식이 들리며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CEO 급여를 확 깎아라', '기본급을 줄이고 성과급 위주의 급여 체계를 구축하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동시에 이재용, 마크 저커버그, 과거 스티브 잡스까지 급여를 0원 혹은 1달러만 받은 CEO들이 모범 사례로 지목되는데요.
과연 CEO의 기본급을 0원으로 설정하는 게 기업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그 답은 기업의 상황, CEO의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하는 기업에겐 효과적일 수 있지만, 지배구조가 좋지 않아서 CEO를 견제할 수단이 없는 기업에겐 악영향만 끼치는 것입니다.
- 위기의 기업들, 인건비 절감 중
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더딘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연합뉴스와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3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617.8조 원, 35.8조 원이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20.5% 줄어든 셈입니다. 기업부채 규모도 GDP의 126%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수준이 됐습니다. 이는 홍콩,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규모입니다.
대부분 국가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고금리-부채 다이어트 중인데, 우리나라의 GDP 대비 기업부채는 계속 증가해서 IMF 때(108.6%)보다도 커졌습니다. 이에 많은 기업이 채용은 줄이고 퇴직은 늘리며 인건비 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IT, 금융, 공기업 등 업계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